왜 우리는 정의에 주목하는가?
1년 전만해도 서점가의 베스트셀러를 달렸던 이 책은 많은 사람들에게 정의에 관한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많은 사람이 이 책에 주목하는 이유는 역설적으로 우리사회가 정의롭지 못하기 때문이다. 매일 같이 신문 1면에 장식하는 재벌기업들의 무분별한 영역확장, 부의 세습은 한국사회가 정의롭지 못하다는 것을 볼 수 있는 한 예라 할 수 있다. 비단 한국 뿐만 아니라 미국에서도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때, 막대한 국민세금으로 금융회사에 지원을 회사 임원진들에게 그 세금으로 엄청난 보너스를 줬다는 소식에 미국인들은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이렇듯 이 시대 보편적인 키워드가된 ‘정의’는 우리사회 곳곳에 만연해 있는 도덕적 딜레마를 해결해 줄 수 있는 ‘정의’가 되었다고 볼 수 있다.
#. 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핵심은 무엇인가?
정치적인 성향에 상관없이 모든 독자에게 그동안 익히 들어온 논쟁을 새롭고 명쾌한 방식으로 고민해보라고 권유하고 있다.
극적이고 도전적인 발상을 선보이면서 철학을 이해하면 정치와 도덕, 그리고 자신의 신념을 분명하게 알게 된다는 것을 확실히 보여주고 있다. 마이클 샌댈의 마지막 수업에서 학생들에게 이런 말을 했다고 한다. ‘여기서 나오는 질문들은 답할 수는 없어도 그건 피할 수 없는 질문이다.’라고 말한 것이다. 이것은 답이없는 철학, 도덕적 딜레마가 우리의 일상생활에 깊숙히 관여해있다는 것을 말해준다고 볼 수 있다.
이미지 출처 : 네이버 이미지
#. 어떤 주제를 어떻게 풀어 나가고 있나?
예를 들면 구제금융이 옳은가?, 부의 분배는 옳은가?, 낙태, 동성애 등 사회전반에 걸쳐 논쟁이 심한 것들에 대해 주장과 그 주장에 반대 논리를 설명하고 있어 우리 젊은 사람들이 펼치는 주장에 논리적인 힘을 실어주기도 한다. 하지만 중요한것은 마이클 샌들은 정의에 관해 이방법이 100% 옳다는 말은 아니다 서로 생각을 공유하고 토론하고 끊임 없는 사고의 장으로 빠져들 때 우리는 더 좋은 세상으로 발전한다는 것이다.
#. 책을 읽은 후 나의 느낀점
비록 이 책은 어느 외국인의 교수가 쓴 책이며 지극히 미국의 일상생활에 맞춰 질문을 하고 토론을 했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이 책에서 다루는 주제들을 곰곰히 들여다보면 우리 사회가 겪고 있는 문제들과 본질적으로 다르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예컨대 AIG보험회사의 부실경영임에도 불구하고 임원진들에게는 엄청난 보너스를 줬다는 사례와 우리나라의 공기업들의 방만경영에도 불구하고 간부급 임원들에게 연말 보너스를 준 일들과는 본질적으로 다르지 않다는 것이다.
왜 시민들이 월스트리트나 금융시장을 비판하는지 근거를 제시하고 과연 이들 행위가 올바른 일인지 따져보고 있다. 또한 마이클 샌들은 여러 이론들과 인용을 통해 자신의 주장을 강화하고 있는데 이를 통해 우리나라 전반에 걸친 사회 문제에 해결방법을 찾는데 유용하게 쓰일 것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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