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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이야기/오늘의 이슈

[사회]문대성 당선자 "운동하다 보면 그럴 수 있지 않습니까."

“운동하다 보면 그럴 수 있지 않습니까.”

ⓒ 뉴시스


논문 표절 의혹을 받고 있는 문대성(부산 사하 갑) 국회의원 당선자가 탈당을 거부해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문당선자는 지난 18일 ‘논문 표절’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열고 탈당 의사를 밝힐 것으로 알려졌지만 

돌연 기자회견을 취소하고 자진 탈당을 거부 했습니다. 

이날 기자회견장에 나타난 문 당선자는 “보도자료로 대체한다”는 말만 남긴체 

기자회견을 취소하고 기자회견장을 빠져나갔습니다. 

따라 나가는 기자들이 수많은 질문들을 하자 문 당선자는 발걸음을 멈추고 기자들의 질문에 답했습니다.

“박근혜 비상대책 위원장이 국문대 입장을 보고 결정하겠다고 했다. 새누리당과 박 위원장에 반해서 하면 되겠느냐”고 말했습니다.

“원 논문에서 나온 오타까지 똑같다.”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론적 배경에서 글씨가 틀린것은 운동하면서 공부 병행하다 보면 그런 거 아닌가? 항상 정확하세요?”라고 반문하며 

“내 논문이 표절이라고 하는데, 정세균 의원의 논문은 어떻게 생각하나? 그분이 탈당하면 나도 고려하겠다”며 

민주통합당의 정세균 의원을 끌어들여 반박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많은 네트즌들은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을 통해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또 유명 연예인은 SNS를 통해 “동기의 어마어마한 표절공방, 부끄럽고 창피하다”고도 밝혔습니다.

오늘 오전 문당선자에게 박사학위를 수여했던 국민대 측의 예비 조사에서 

논문 표절 의혹이 있다는 의견을 발표했고 

새누리당에서도  문 당선자를 윤리위원회에 회부했습니다.


ⓒ한겨례



ⓒ뉴시스


의혹이든 사실이든, 

뒤돌려차기 한방으로 국민들에게 기쁨을 주고 환호를 받던 올림픽의 영웅이 

이렇게 무너져 가는것이 안타깝기도 하지만

 

지적재산권을 침해하고 학문의 가장 기본을 간과한 것을 인정하고 용서를 구하기보다 

입을 닫고, 실언을 하는 그의 모습은 보기 좋지 않은것이 사실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의혹이 거짓이길 바랍니다.

평생을 페어플레이 정신을 중시하는 스포츠에 몸담았던 그가

누군가의 지식을 훔쳐서 무언가 누리려고 했다는 것이 사실로 밝혀지면

그에게 더 큰 실망감을 느낄것 같기 때문입니다.


ⓒUtokpia_Daniel

(UtokpiaDaniel@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