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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이야기/오늘의 이슈

[사회] 밥이라도 좀 편하게 먹으면 안되나요?

 

다들 식사 맛있게 하셨나요?

하루 세 끼. 하루를 생활하면서 어쩌면 가장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쉽게 넘어가버리지만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행위가 바로 식사입니다.

평일에는 직장이나 학교생활이 빠듯해 그냥 간단히 주변 식당이나 집에서 보통 끼니를 떼우실텐데요. 이렇다보니 주말에는 바빠서 못 만났던 친구들과 이런저런 대화도 나누면서 여유로운 밥 한 끼 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해집니다.

그래서 젊은이들이 선호하는 곳이 바로 패밀리레스토랑이나 뷔페입니다.

이곳의 가장 큰 장점은 오랜 시간 여유롭게 앉아 맛있는 음식을 배불리 먹으면서 그동안의 지친 스트레스를 날려버릴 수 있다는 점이 아닐까요?

그러나 앞으로는 패밀리레스토랑을 마음대로 즐기는 것도 어려울 것 같습니다. 뷔페형식으로 제공되는 식사이용시간을 2~3시간으로 제한을 두는 외식업체들이 늘고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고객 서비스를 높이기 위한 차원이라고 해명하지만 소비자들은 제 돈 내고도 손님 대접을 받지 못한다고 불만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뷔페식 패밀리레스토랑인 빕스는 샐러드바 이용시간을 3시간으로 제한하고 있습니다. 지난해부터 평일 점심 샐러드바 이용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로 한정지었으며 이후에 퇴점할 경우 점심 샐러드바 보다 더 비싼 저녁 식사 요금으로 값을 치러야한다는 약간은 불합리해 보이는 규정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빕스를 찾았던 이명주(26)씨는 "물론 3시간이면 밥 먹고 실컷 친구들과 이야기도 나누고 여유있게 식사할 수는 있다"면서 "그래도 무제한 이용인 곳에서 내가 원하는 시간에 일찍 나가는 것과 시간제한 때문에 서둘러 나가야하는 것은 차원이 다르다"고 말했다. 이어 "실제 식사시간은 한 시간 정도이고 나머지는 디저트나 커피를 먹는 시간이기 때문에 업계 입장에서도 시간을 넉넉하게 잡아도 단가에 큰 타격은 안 미칠 것"이라며 "고객 회전율을 위해 시간제한을 두는 건 이해하지만 고객 입장에서 쫓겨나가는 기분이 드는 건 어쩔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것은 비단 빕스나, 애슐리 등 대형 패밀리레스토랑의 문제만이 아닙니다.

일부 뷔페식 회전초밥집들은 40분~1시간으로 한정지어 놓고 있어서 제대로 된 식사를 거의 불가능하게 만듭니다.

외식업체에서는 “식사 제한시간이 일부 고객들에게는 불편하다고 느낄 수 있겠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 향상된 품질과 서비스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면서 고객 서비스를 높이기 위한 차원이라고 해명하지만 쉽게 납득되지 않습니다. 과연 식사 제한시간이 고객 서비스를 높이기 위한 최선의 방법인가요? 꼭 식사 제한시간이라는 카드를 꺼내지 않고는 향상된 품질과 서비스는 불가능한 것인지 의문입니다. 이것이 오히려 고객들의 불만을 높이는 원인이 되고 있다는 점을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밥이라도 그냥 좀 편하게 먹어봅시다.

자료출처- 아시아경제, '식사시간 40분' 눈칫밥, 뷔페의 횡포 2012-05-09

이미지출처- 구글 이미지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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