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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이야기/오늘의 역사

1492. 08. 03 - 콜럼버스의 첫 항해 출발

 

크리스토퍼 콜럼버스는 서쪽으로 나아가면 인도 동해안에 도착할 것이라는 믿음으로
1484년 포르투갈의 왕 주앙 2세에게 대서양 항해 탐험을 제안하고 지원을 요청하였다.
하지만 아프리카 남단의 희망봉 루트를 탐험 준비 중이던 주앙 2세는 이를 거절했고,
콜럼버스는 에스파냐로 향했다.

당시 에스파냐는 카스티야와 아라곤으로 구분되어 있어,
카스티야 여왕 이사벨 1세와 아라곤 왕 페르난도 2세가 카스티야를 공동 통치하고 페르난도가 아라곤을 단독 통치하는 상태였다.
정치, 지리, 종교적 통일을 이룩하고 국가의 비상을 꾀하던 이사벨과 페르난도 부부는 해외 진출에 관심을 갖고 있었고
여기에 더 넓은 선교지를 필요로 하던 당시 스페인 교회의 성직자들의 요구가 겹쳐지면서
콜럼버스는 에스파냐의 지원을 받게 된다.

이사벨 여왕은 콜럼버스를 해군 제독에 임명하였고, 그가 발견하는 것의 10%를 콜럼버스의 소유로 한다는 조건 하에
선박 2척을 내주고 과거에 죄를 지은 자들은 면죄해 준다는 조건으로 승무원 모집에도 협력해 주었으며,
또 팔로스항에 사는 핀손이라는 선장이 자기 소유의 선박인 산타마리아호와 함께 참가하였다.

이러한 바탕을 통해 콜럼버스는 마침내 1492년 8월 3일,
제 1회 항해를 출범하였고 마침내 서인도제도를 발견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