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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이야기/오늘의 역사

1999.08.02 - 라이언킹 이승엽, 43호 홈런으로 시즌최다홈런 신기록

 

`라이언 킹` 이승엽이 한 시즌 최다홈런을 기록했다. 이승엽은 1999년 8월 2일 대구시민야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경기 5회말 공격에서 롯데 선발 문동환이 던진 142㎞ 직구를 경쾌한 타구음과 함께 쳐내면서 마침내 시즌 최다홈런을 기록했다. 43호 홈런이었다.

1998년 외국인선수 슬러거 타이론 우즈(두산)에게 내줬던 홈런신기록을 1년도 안돼 갈아치우며 18년째인 한국프로야구에 또하나의 새로운 신화를 기록했다. 1999년 7월 25일 대구 해태전에서 42호 홈런을 때린 이후 팬들의 기대와는 달리 21타석 13타수1안타로 부진을 보였던 이승엽은 이날 쳐낸 홈런으로 왕중왕의 자리에 오르게 됐다.

`야구의 꽃` 홈런포로 한국 야구사를 다시 쓴 이승엽은 어려서부터 야구천재였다. 경상중을 거쳐 야구명문 경북고에 진학한 이승엽은 3학년때인 1994년 캐나다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서 홈런상을 받아 타격자질을 세계에 떨친 바 있다. 이승엽은 고교때까지만해도 타자보다 투수로서 더 뛰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