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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이야기/오늘의 역사

1531.09.25 발보아, 태평양발견

1513.09.25-발보아, 태평양 발견

 

콜럼버스의 신대륙 발견 후, 스페인은 그곳에 식민지 에스파뇰라(현재의 산 도밍고 혹은 아이티)를 세웠다.

부랑자들이 금을 좇아 그곳으로 달려갔으나 금은 없었다.

 

에스파뇰라 총독은 땀흘려 농사를 지을 리 없는 그들을 모아 카리브해 건너 남미 대륙으로 파견할 탐험대를 조직했다.

스페인에서부터 황금을 좇아온 30대 중반의 건달 바스코 누녜스 데 발보아도 일원이었다.

탐험대는 파나마해협의 다리엔에 남미대륙 최초의 신도시를 건설했다.

 

다리엔의 총독이 된 발보아에게 인디언의 한 추장이 큰 바다와 그곳으로 흐르는 금이 많은 강물이 있는 곳을 알려줬다.

1513년 9월 1일 발보아는 미지의 바다를 향해 발걸음을 재촉했다.

정글과 늪지가 가로막고, 적도의 태양이 괴롭혔지만 발보아는 인내하며 나아갔다.

 

9월 25일, 그들을 가로막은 큰 산을 발보아가 먼저 올랐고,

훗날 잉카제국을 정복한 피사로와 27명의 대원들이 뒤를 따랐다. 정상에 오른 발보아의 눈앞에 큰 바다가 펼쳐졌다.

발보아가 ‘남쪽 바다(Mar del Sur)’라고 명명했던 태평양이었다.

이로써 건달 발보아는 대서양과 태평양을 모두 바라본 인류 최초의 사람으로 기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