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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이야기/오늘의 역사

1940. 02. 11 - 창씨개명제 실시

조선총독부가 19391110일에 공포한 창씨개명제를 1940211일부터 실시했다

창씨개명 또는 일본식 성명 강요1939~ 1946년 사이에 일본 제국이 조선인과 타이완인의 이름을 일본식으로 바꾼 제도이다. 일본 정부의 제국주의적인 정책을 맹목적으로 지지하던 이들은 자발적으로 창씨개명에 응하기도 하였고 또는 반대로 일본 정부의 이러한 정책에 반대하는 이들 중에서 일본 제국에 대한 저항의 뜻을 담은 이름으로 창씨개명한 자도 있었다.

조선총독부 총독 미나미 지로의 개인적인 정책으로
, 일본 제국 조정과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추진한 정책이라 일본인 내부에서도 강한 반발을 불러일으켰고, 1942년 미나미가 조선총독에서 해임되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창씨개명은 19411월부터 본격 실시되었으며 해방 후인 1946년 조선 성명 복구령이 내려져 무효화되었다. 창씨개명은 조선총독부의 내선일체화와 동화정책의 일환이었다.

미나미 지로에 의해 발표된 이래 창씨개명령은 조선인의 집단 반발 외에도, 일본 내부의 반대와 비난, 조선총독부 내부에서도 총독부 직원들의 집단 반발에 부딛쳤다. 조선총독부 경무국만 해도 창씨개명에 반대하였다.[1] 또한 일본 내지에서도 반대론이 거셌다. 식민지 조선과 일본 내지에서 반대가 얼마나 거세게 일었던지 윤치호는 194075일자 일기에서 미나미 지로 총독이 경질될 것이라고 예상하기도 했다. 그러나 미나미 지로는 창씨개명 계획을 밀어붙여 논란을 일으켰다.

1946년 미 군정과 소련 군정의 원적 회복 조치에 따라 창씨개명령은 최종 폐지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