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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남과 이별의 장소가 되는 터미널. <드라마 스페셜 - 터미널> 갑작스런 사고로 사랑하는 사람의 곁을 떠날 수밖에 없던 남편 만수는 죽는 그 순간 아내 연수에게 전화를 걸지만 그 전화를 받지 못합니다. 만수는 자신 때문에 연수가 힘들어할까봐. 연수는 전화를 받지 못한 죄책감에 서로를 잊지 못하고 만수의 영혼은 사고가 났던 터미널에 갇힙니다. 터미널이라는 공간은 사랑하는 사람에 대한 감정을 너무 잘 그려내고 있었습니다. 사랑하지만 이별해야하는 이들의 마지막인사는 이젠 다신 볼 수없기에 너무나도 슬펐습니다. "가슴이 막 두근거리는 게 낯선 혹성을 탐험하는 우주인이 된 것 같았어요. 왠지 설레고, 왠지 고독하고, 왠지 막 무섭기두 하구. 그 집을 향해 가만히 손을 흔들면 언제라도 그 아가씨가 반갑게 맞아줄 것 같았어요." 사랑에 빠진 사람은 마치 우주인에 비유 됩니다. 사.. 더보기
네가 어떤 삶을 살든 나는 너를 응원할 것이다 가을이 다가왔어요.싱숭생숭하고 나도 모르는 사이에 고독과 쓸쓸함이 나를 집어삼키는 때가 많아지는 그런 때. 최근 들어 가장 많이들은 말이 ‘우울하다’는 말이에요.나도 우울한데 주위 사람들까지 우울해하니 이건 뭐…… 우울의 구렁텅이네요.어쨌든 저는 이럴 때면 오히려 고독 속에 더 깊숙이 얼굴을 들이밀고 글을 쓰곤 해요.가끔 그 고독을 이기지 못해서 눈물 흘리기도 하지만 그것도 나름대로 이겨내는 방법이라 생각해요.어쩌면 어느 때보다 혼자 있는 시간이 이상하지 않을 시기일 것 같아요.‘네가 어떤 삶을 살든 나는 너를 응원할 것이다’는 이맘때 찾아오는 고독을 물리쳐줄 혹은 같이 곱씹어줄 책이에요. ‘우울하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사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끼고 살았으면 좋겠어요.저는 정말 우울하다 생각했던 고3 때.. 더보기
세상에서 가장 비싼 레모네이드. 오늘 나를 한 없이 부끄럽게 만든 한 소녀의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지금은 세상에 없지만 그 소녀가 남기고 간 것은 대단했습니다. 소녀의 이름은 '앨릭스'입니다. 그 소녀는 소아암의 하나인 신경아세포종양을 선고 받았습니다. 앨리스가 4살이 되던 어느날 알렉스는 어머님에게 " 난 레모네이드를 팔아서 돈을 모을 거예요. " 그리고 " 그 돈으로 나같이 고통받는 어린이를 위해서 병원을 지을 거예요. " 척수가 죽어버려 걸을 수도 없게 됐지만 알렉스는 4살이 되던 해 암 퇴치를 위한 기금을 모으기 위해 레모네이드 판매대를 만들기로 했습니다. 알렉스는 자신도 아프지만 자신과 같은 처지의 친구들을 도와주고 싶어 했습니다. 부모에게 앞마당에 레모네이드 판매용 스탠드를 만들어달라 부탁했고, 직접 레모네이드를 팔기로 .. 더보기
등에 기대고 있으면 사람을 평가 해본 적 있나요? 누구를 평가한다는 게 잘한 행동이라고 볼 수는 없지만 누군가를 우리를 평가 하고 있을 지도 모릅니다. 사람을 평가하는데 있어선 한 가지의 조건을 가지고 평가 할 수 없습니다. 사람들은 그 사람의 행동과 성격 그리고 그의 외면적 모습으로 그 사람을 평가합니다. 여기서 외면적인 모습은 그 사람의 옷차림과 얼굴이라 말 할 수도 있겠죠. 이상형이 어떻게 되세요? 이상형을 물어볼 때 항상 어깨 넓은 사람이라 말하곤 하죠. 어깨? 등? 듬직해 보이고, 기대고 싶거나 안아주고 싶은 그런 뒷모습. 누군가가 나의 등에 기대고 있을 때 내가 누군가의 등에 기대고 있을 때 우리는 다른 이의 뒷모습을 셀 수 없이 봅니다. 사랑하는 사람의 떠나는 뒷모습이 쓸쓸하게 느껴지는 이유. 떠나야 할 때 떠.. 더보기
새로 고침 내가 못나 보이고, 오늘 하루가 후회스럽고 반성할 것이 있을 때 왜, 컴퓨터의 리셋 버튼은 우리 인생에 없는 걸까? 하고 생각 할 때가 종종 있어요. 복잡한 삶을 한번 에 다시 시작할 수 있는 리셋 버튼. 공부, 걱정, 고민, 스트레스 모두 날려 버렸으면 더 멋진 내가 될 수 있을 텐데... 버튼하나면 처음부터 다시 시작 할 수 있는데.......... 누군가에게 용서를 빌어야 할 때, 용서를 해야 할 때 컴퓨터의 새로 고침 버튼 한번이면 다 해결 될 텐데 우리에게 새로 고침이란 많은 시간이 필요해 오랜 시간이 흘러야 효과를 볼 수 있죠. 그 흘러가는 시간 사이사이에서 우리가 성장할 수 있는 여건이 생기는 거겠지요. 어떻게 보면 삶의 터닝 포인트가 새로 고침의 또 다른 지칭이자 형태가 될 수 있다고 생각.. 더보기
죽기 전에 해야 할 일 - 버킷리스트 BUCKET LIST (버킷리스트) 죽기 전에 꼭 해야 할 일이나 하고 싶은 일들에 대한 리스트. 시한부 인생, 죽음이 다가 올 때 쓰는 것만이 버킷리스트가 아닙니다. 하고 싶은 것은 많은데 할 수없는 상황에 쓰는 버킷리스트 가 아닌 앞으로 할 수 있는, 해야 하는, 내가 하고 싶은 일을 적어 나가는 버킷리스트. 계획은 짜두었지만 항상 시작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언제 삶이 끝이 날지 모르는 게 우리가 살아가는 이곳의 현실입니다. 순간을 열심히 살아가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할까? 죽음은 언제 어디에서 다가올지 모른다. 죽는 순간에 과거를 후회 한다면 그만큼 슬픈 일은 없을 것이다. 우리에게 죽음을 가치 있게 마무리해야 할 의무가 있다. 인생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실패했다고 해서.. 더보기
[시]조용히 손을 내밀었을 때- 이정하 조용히 손을 내밀었을 때 이정하 내가 외로울 때 누가 나에게 손을 내민 것처럼 나 또한 나의 손을 내밀어 누군가의 손을 잡고 싶다. 그 작은 일에서부터 우리의 가슴이 데워진다는 것을 새삼 느껴보고 싶다. 그대여 이제 그만 마음 아파하렴. 더보기
가면을 쓰고 살아가는 이유 사람들은 모두 가면 속에 살아갑니다. 아주 가끔 깊은 속마음을 들켰을 때, 치부를 들킨 사람마냥 부끄러워하게 되죠. 우리는 모두 가슴속에 하나씩 깊은 고민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지금 너무나도 힘든 길을 걷고 있는 사람, 혹은 지나온 힘들었던 삶을 추억하는 사람, 작은 일이건 큰 일이건 누구나 꼭 하나쯤은 자신만의 아픔을 안은 채 살아가죠. 하지만 세상은 우리의 고민 따위를 들어주지 않습니다. 더 이상 남의 사정을 봐 줄만큼 여유로운 세상이 되지 못하는 걸까요. 내 마음이 지쳐서 너무나도 힘들어서 모든 것을 놓아버리고 싶은데 그래도 우리는 또 다시 웃으며 힘찬 척 가면을 씁니다. 내 상처를 말해서 약한 사람이 되기도 동정을 받기도 싫습니다. 남의 사정 봐주지 않는 사회에서 살아남으려면 투정 부릴 새도 없습.. 더보기
팔·다리 없는 나, 누군가에겐 가장 소중한 사람 “세 번째로 물 속에 들어가 자살하려 했을 때 문득 슬퍼하실 부모님의 얼굴이 떠올라 죽을 수 없었다.” ‘사지 없는 행복 전도사’ 닉 부이치치(Nick Vujicic·30)는 담담하게 말했습니다. 호주 멜버른에서 팔·다리 없이 발가락 두 개만 가지고 태어난 그는 열 살 때 심각한 우울증을 겪다 자살 충동을 느꼈습니다. 집 안에 있는 욕조에 물을 가득 받아놓고 그 속에 빠졌습니다. 두 차례 물 속에 들어갔다가 다시 떠오른 뒤 마지막으로 세상과 작별하려 한 순간 부모님이 떠올랐습니다. 욕조에 있는 그를 발견한 부모님은 부둥켜안고 오열했습니다. “세상에서 네가 가장 아름답다.” 그 한마디가 그의 인생을 바꿨습니다. 팔·다리가 없는 중증 장애인이지만 이 세상 누군가에겐 가장 소중한 사람이 될 수 있다는 걸 믿게.. 더보기
[생활]스마트폰만 만지작 만지작.. 매일아침 폰 알람소리에 눈을 뜨고, 연락온게 없는지 확인을 하고 그제서야 잠자리에서 일어나게 된다. 휴대폰.. 요즘엔 스마트폰이라고 지칭해도 될 만큼 스마트폰의 보유량은 많아졌고, 어딜가나 모두 보고, 만지고 있다. 지하철이든, 이동하는 거리에서든, 까페에서든, 밥집에서든... 한시라도 떨어져 있지 않는다. 어쩌면 가족보다 더 가까운 관계로 자리매김 하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하게 된다. 친구의 일화를 하나 예를 들자면 지하철을 탔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이 스마트폰을 들여다 보고 있는 모습을 보고 한 할아버지가 친구보고 묻더란다. "도대체 그기에(스마트폰에) 뭐가 있길래 사람들이 그것만 보고 있나?"라고. 친구는 문자한다고 밖에 답하지 못했다. 사실상 그렇다 항상 들여다보고 있는 나도 어른들이 물을 때..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