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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Literacy (Amoeba)

[사회] 언론 파업, 그때와 지금 무엇이 다른가?


(지식채널e - 동아일보 '해직'기자 & 한겨레)



1972년 10월 박정희 정권이 비상 계엄령과 국회 해산을 포함한 유신 헌법을 발효시키고 많은 지식인, 종교인, 언론인들에 의한 저항이 시작되자 

정부는 74년 여러 번의 긴급조치로 대응했습니다.

 이를 통해 수많은 사람들에게 장기형이 쏟아졌고, 모든 언론을 강하게 탄압하기 시작하여 언론인들이 정부에 비판적인 보도를 하지 못하도록 기사에 사용된 어휘 하나하나까지 따지기 시작 했고 이러한 언론의 보도 태도에 불만을 품은 학생들이 동아일보사 앞에서 동아일보를 불태우자, 

기자 180명들은 1974년 10월 24일 ‘자유언론수호대회’를 열게 되었다고 합니다.


“ …우리는 자유언론에 역행하는 어떠한 압력에도 굴하지 않고 자유민주사회 존립의 기본요건인 자유언론 실천에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을 선언하며 우리의 뜨거운 심장을 모아 다음과 같이 결의한다. 

신문, 방송, 잡지에 대한 어떠한 외부간섭도 우리의 일치된 단결로 강력히 배제한다.

기관원의 출입을 엄격히 거부한다. 

언론인의 불법연행을 일절 거부한다. 만약 어떠한 명목으로라도 불법 연행이 자행되는 경우 그가 귀사할 때까지 퇴근하지 않기로 한다.


자유언론수호대회 결의문은 경영진의 반대로 10월 24일 석간 신문에 실리지 못하고, 기자들은 기사 제작 거부로 경영진의 방해에 저항하다가 결국 10월 25일자 신문에 결의문이 게재,

 이후 동아일보에는 그동안 지면이 실리지 못하던 인권운동가나 야당 인사에 관한 내용의 기사가 실리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상황을 느끼고 당황한 박정희 군사 독재 정권은 동아일보의 주거래 광고주들을 호출해 동아일보에 광고를 내지 못하도록 회유 협박 하였습니다. 이 협박이 통하여, 1974년 12월 20일부터 광고주들이 동아일보에 찾아오게 됩니다. 

20일 동아 일보의 오랜 광고주였던 한일약품이 돌연 이유없이 광고를 신문에 인쇄하는 일에 사용하는 인쇄 동판을 회수해 갔고, 

대한 생명 보험이 연말까지 계약된 광고를 일방적으로 해약 했습니다. 

12월 24일부터는 럭키 그룹 등 7개 광고주가 일시에 계약을 철회 했으며 동아 방송에도 13개 주요 광고주가 철회를 통고 했고 25일 이후에는 큰 

광고가 전혀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이로 인해 12월 26일 발행된 신문은 급기야 광고를 실어야 할 자리에 계약된 광고가 없어 사실상 백지로 두게 된 것입니다.(네이버 지식 백과)



ⓒ구글 검색 - 동아일보 백지 광고



1974년 12월 26일 동아일보 4,5면 하단의 광고란은 텅텅 비게 되었고 다음날 3면에도 광고는 없고 대신

민주시민들의 광고 게재를 부탁하는 '동아일보 신문광고 PR1'이 실렸다고 합니다. 30일에는 개인, 정당, 사회 단체의 의견, 협찬, 연하 광고를 

모집 한다는 광고 국장의 호소문이 실렸습니다. 


광고 탄압이 시작된지 한달이 넘어서는 동아일보의 광고는 98%가 떨어져 나갔다고 합니다. 

사상 유래가 없는 상황에서 동아일보는 엄청난 고통에 시달렸습니다.

자유언론운동을 벌이던 134명의 동아일보, 동아방송 기자, PD, 아나운서, 엔지니어 등을 깡패를 동원해 해산 시키고

기자 및 사원 113명을 해직 시켰습니다.

이를 동아사태라 부릅니다.



ⓒ구글 검색 -동아사태(975년 동아투위는 동아일보 옛 사옥에서 프레스 센터를 왕복하며 6개월 동안 침묵시위를 벌였다)



언론을 장악하고자 했던 잘못된 정부에게 쓴소리를 마다하지 않고 언론의 자유를 보장 받고자 스스로 힘든 결정을 하고 물러서지 않았던 기자들.

그들은 자신의 사명을 알고 언론이 어떤 자세와 신념을 가지고 있어야 하는지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런 그들에게 힘이 되어준 이들이 있습니다.


어린이, 새마을 취업장에서 일하던 노동자, 담배를 끊고 모은 담뱃값을 들고 온 노인, 부유한 젊은이, 신동지국 배달원 15인....

바로 국민들이었습니다.


동아일보가 하고 있는 일이 결코 잘못된 것이 아니며 꼭 필요하고 당연한 일이라고 인식한 국민들이 지지를 한 것 입니다.

지금 보아도 당시 동아일보의 모습은 민주주의 실현, 언론의 자유에 큰 몫을 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격려광고는 시작한지 사흘만에 5개면으로 늘었고 쇄도하는 광고를 다 싣지 못해 다음날 내보낼 정도였다고 합니다.

덕분에 기업 광고가 들어오지 않아도 기자들에게 임금을 줄 수 있을 정도가 되었습니다.




ⓒ 구글검색 - 동아일보 격려광고



동아사태를 보면서 생각하게 되는 현실의 모습이 있습니다.

바로 MBC, KBS, YTN의 파업 입니다. 이들도 과거 동아일보와 마찬가지로 언론의 자유를 찾기 위해 현재 투쟁을 하고 있습니다.

뉴스 제작을 거부하고 프로그램 제작을 거부 하고 있으며 농성을 하고 있습니다.

프로듀서로 자신이 아끼고 사랑하는 프로그램을 제작하지 못한다는 것, 기자로써 기사를 쓰지 못한다는 것은 그들에겐 엄청난 고통이라고 합니다.

단순히 급여나 제작비 때문에 하는 파업이 아닙니다. 

언론의 자유를 보장 받고 언론이 해야할 일들을 제대로 수행하기 위함 입니다.



사진출처 - 시사in



현재 파업에 대해 알고 있는 국민82.6%로 나타났고 

언론 파업을 지지한다는 응답은 57.3%, 파업에 반대한다는 의견은 28.7%로 나타났습니다.

(전국언론노동조합-위원장 이강택-이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공원 희망캠프에서 발표한 ‘언론 파업 대국민 여론 조사 결과’)


ⓒ미디어 오늘(http://www.media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102784)



절반 이상이 지지하고 있다는 것은 고무적으로 보이나 뭔가 또 아쉬운 수치 입니다.

 언론의 자유에 대해 그 중요성과 관심이 많이 적다고 해석 됩니다.

이미 민주주의와 더불어 언론의 자유가 확보 되었다고 생각해서일까요?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았고 그것을 잘 알고 있는 이들이 들고 

일어난 상태 입니다. 생각보다 심각한지도 모릅니다.


동아사태와 현재 방송국 파업의 가장 큰 차이점이라고 하면

얼마나 관심을 가지고 있는가. 

국민들이 얼마나 관심을 가지고 있을까요?

동아사태 시에는 많은 이들이 그들에게 힘이 되는 모습을 보여주었으나 지금은 그저 멀리서 바라보거나 아에 관심이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리고 얼마나 적극적인가.

지지는 하지만 속으로만 지지하는 모습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그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나 관련 기관에게 어떠한 메시지를 보낸 이들이 얼마나 되며 그 빈도또한 얼마나 될지는 장담 할 수 없다고 봅니다.

이런 상황이라면 변화도 천천히, 더욱 힘겹게 다가올지도 모릅니다.


언론의 자유가 침해 되는 나라는 독재 국가와 다름 없습니다. 여러 많은 나라의 독재자들은 정권을 잡게 되면 언론을 장악하고 이를 이용했습니다.

그 문제에 대해서는 군부독재를 겪은 우리 나라에서는 더욱 뼈저리게 느끼고 알고 있습니다. 변화는 모두가 함께 해야 이루어 진다고 생각 합니다.



파업을 진행 중인 KBS, MBC, YTN 기자, PD, 엔지니어, 아나운서 등 모든 분들께 격려의 메시지를 보냅니다.


ⓒUtokpia_Adam




<6/6 에는 언론의 자유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뉴스]동아투위 진실, 광고탄압만 본 ‘동아’

http://www.pdjournal.com/news/articleView.html?idxno=18540

 

[뉴스]YTN과 동아일보, 지독한 데자뷔

http://h21.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23710.html

 

[뉴스]때가 됐다, <동아일보> 홈커밍데이 열자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007879

 

[뉴스]'동아투위' 국가 상대 100억대 손배訴 2심도 패소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03&aid=0004404037

 

[뉴스]동아사태 알린 '진동아굿', 31년만에 재연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0317270

 

[뉴스]1974년 '동아광고사태'-2001년 '언론세무조사' 비교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20&aid=0000072565

 

[뉴스]동아투위 "진실화해위 결정 후속조치 나서야"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01&aid=0002368877

 

[뉴스]채널A? <동아일보>는 1975년에 죽었다!

http://www.pressian.com/article/article.asp?article_num=50111216134121

 

[뉴스]신경민 "나 쫓아내려고 광고탄압까지 했다"

http://www.viewsnnews.com/article/view.jsp?seq=83055

 

[사이트]"정부·동아일보, 동아투위 사태 책임져야"

http://www.vop.co.kr/A00000229734.html

 

[블로그] 언론방송 파업 여론조사 해보니...'국민들 압도적 지지'

http://blog.daum.net/nuritv/2659

 

[블로그] 언론장악심판 끝장 파업, 국민이 지킨다.

http://blog.daum.net/jkhahn/11793790

 

[동영상] 언론탄압. PD수첩 최승호 피디 증언

http://www.mgoon.com/view.htm?id=4530386

 

[카페]동아일보 백지광고 사태

http://cafe.naver.com/engus97/3458

 

[블로그] MBC·KBS 장기파업사태…조중동 끝까지 무시·왜곡

http://blog.daum.net/ccdm1984/17046495

 

[블로그] 무한도전이 MBC파업을 홍보하는 불편한 진실

http://v.daum.net/link/25286617

 

[블로그] 방송 3사가 여의도에서 책을 파는 이유?

http://v.daum.net/link/29710400

 

[블로그] 연합뉴스 사장님이 노조 사무실을 점거한 이유?

http://v.daum.net/link/29728123

 

[블로그] 이념정당 새누리를 민생정당으로 포장하는 언론공장

http://v.daum.net/link/29691257

 

[홈페이지] MBC 노조

http://www.mbcunion.or.kr/

 

[홈페이지] KBS 노조

http://www.kbsunion.or.kr/

 

[홈페이지] YTN 노조

http://www.ytnmania.com/

 

[홈페이지] 국민일보 노조

 http://www.kukminilbonojo.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