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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Literacy (Amoeba)

[언론] 최저임금도 못 받는 언론사 인턴의 불편한 진실

 

7월은 언론사 인턴 모집 시즌입니다. 
인턴은 언론사 지망자에게 입사 과정에 필요한 '한 줄 스펙'입니다.
언론사에게는 중소기업 청년인턴제를 이용하면서 큰 비용을 들이지 않고 인턴을 활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1년 이내 조기퇴사 등 채용 리스크를 줄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 몇 년 사이 일어나고 있는 '인턴 바람'은 독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고용주 중심'의 제도
에다 교육 프로그램 없이 주변 업무만 지시하는 형태로 나타나 인턴 제도를 시행하는 취지에도 맞지 않습니다.

인턴은 '스펙'과 '체험'을 목적으로 저임금을 감내해야 합니다.
또한 채용을 목적으로 인턴을 뽑는경우 지나친 고용주 위주 정책으로 탈락한 사람에게 돌아가는 기회비용이 큽니다.
인턴은 이 기회비용 또한 감내해야만 합니다.

'한 줄 스펙'을 위해 최저임금조차 보장받지 못하고 노동자에 해당되느냐는 정체성마저 흔들리는 인턴.
그 시간을 참고 견디면 인턴에게는 무엇이 남을까요.

저임금으로 주변 업무를 할 인력을 인턴으로 충당하는 언론사.
'한 줄 기록'을 위해 인턴을 지원하는 언론사 희망자.
무더위와 변덕스러운 날씨만으로도 힘든 7월, 언론사 인턴들에게 '필요한'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언론인을 꿈꾸는 사람 중 한 명으로서.

 

원문보기 : http://www.media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1037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