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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김총리 "청년결핵, 다이어트도 원인"

김총리 "청년결핵, 다이어트도 원인"

 

 

ⓒ연합뉴스

답변하는 김황식 총리 (서울=연합뉴스) 이지은 기자 = 김황식 국무총리가 23일 오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교육사회문화분야 대정부질문에서 민주통합당 정청래 의원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12.7.23 jieunlee@yna.co.kr

 

 

김황식 국무총리가 23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청년 취업정책과 관련한 의원들과의 문답

 도중 청년 결핵의 원인 중 하나로 과도한 다이어트를 꼽아 의원들의 빈축을 샀다.

민주통합당 장하나 의원은 이날 대정부질문에서 낮은 급여를 받는 청년들이 `컵밥' 등으로 끼니를 때운다는 점을 거론,

"청년들이 이런 것을 먹으며 빚더미에서 살고 있다"며

"지난 5년간 청년들 사이에서 증가하는 질병은 결핵, A형 간염, 우울증 등 빈곤병으로, 이게 정상적 사회냐"고 물었다.

 

이에 김 총리는 "심각하게 관리해야 할 문제이고 해결해야 한다"고 말하면서도

"대단히 죄송하지만 한편으로는 다이어트하는 과정에서 영양 공급이 부족해서..."라고 말했다.

장 의원이 "다이어트 때문이라는 것이냐"고 되묻자 김 총리는 "일부의 그런 문제 지적도 있다고 말하는 것"이라며

"얼마 전 결핵 관련 대책회의를 했는데 거기서 지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총리는 나아가 "극히 일부지만 그런 행태도 있다는 것"이라며

"청년실업이 본질인데 결핵을 말하니까 일부에 그런 사회현상도 있음을 말하는 것"이라며 거듭 해명하는데 진땀을 흘렸다.

 

(서울=연합뉴스) 김범현 기자

 

기사 원문 - http://app.yonhapnews.co.kr/YNA/Basic/article/new_search/YIBW_showSearchArticle_New.aspx?searchpart=article&searchtext=%ea%b9%80%ec%b4%9d%eb%a6%ac&contents_id=AKR20120723188100001

 

 

한국 20대 남성의 스트레스 지수가 급증한다는 기사가 있었다. 청년 실업으로 인해 급격하게 증가한다는 해석이 이어졌다.

한국의 지난해 청년 고용률(15~29세)은 23.1%로 OECD 34개 국가 평균 39.5%에 비해 16.4%가 낮고 이 수치는 29위에 해당한다. 

많은 대학생들이 직장이 아닌 알바, 인턴, 계약직을 하면서 고용 불안과 취직의 고민 속에 살아간다. 그 와중에 그들의 통장에 들어오는 

돈은 그들이 생활 하기에 턱없이 부족하다. 비싼 방 값과 식비 그리고 필수 생활비(전기세, 물세 및 각종 세금)를 지출하고

나면 남는 금액은 그다지 많지 않다. 그런 상황에서 이렇게 저렇게 아끼다 보면 덜 먹고 참게 되는 경우가 있다.

지금은 제 3세계의 못사는 나라에서나 걸리는 병이 결핵이라고 알고 있다. 우리나라도 과거 6.25 전쟁 후 결핵을 앓는 이들이 많았다.

70년대까지 결핵은 흔한 병이었다. 이는 영양 상태가 좋지 않아 생기는 것이었다. 지금 젊은 층에서 결핵이 증가하고 있다.

위에서 말한 청년 실업으로 생겨나는 현상인 듯 하다. 그리고 대정부 질문에서는 이를 짚고 넘어간 것이다.

국무총리의 말은 틀리지 않았다. 과도한 다이어트를 통해 결핵에 걸린 사람도 있고 많은 뉴스를 통해 알려진 사실이다. 하지만

대한민국 문제가 다이어트는 아니지 않은가.

상식을 이야기하는 자리가 아니라 대정부 질문이었다. 지켜보고 있는 국민들이 어떤 생각을 할지 생각은 해보았을까.

정확한 포인트를 알고 생각하고 이야기하는 국무총리의 발언이 듣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