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아침 폰 알람소리에 눈을 뜨고, 연락온게 없는지 확인을 하고 그제서야 잠자리에서 일어나게 된다.
휴대폰.. 요즘엔 스마트폰이라고 지칭해도 될 만큼 스마트폰의 보유량은 많아졌고, 어딜가나 모두 보고, 만지고 있다.
지하철이든, 이동하는 거리에서든, 까페에서든, 밥집에서든... 한시라도 떨어져 있지 않는다.
어쩌면 가족보다 더 가까운 관계로 자리매김 하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하게 된다.
친구의 일화를 하나 예를 들자면 지하철을 탔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이 스마트폰을 들여다 보고 있는 모습을 보고 한 할아버지가 친구보고 묻더란다.
"도대체 그기에(스마트폰에) 뭐가 있길래 사람들이 그것만 보고 있나?"라고. 친구는 문자한다고 밖에 답하지 못했다.
사실상 그렇다 항상 들여다보고 있는 나도 어른들이 물을 때는 스마트폰의 기능에 대한 설명만 장황하게 늘여 놓을뿐 실직적으로 하는 것이라곤...
카톡(카카오톡)...? 페이스북? SNS서비스를 주로 이용한다. "이용한다."라고 하기도 부끄러울 만큼 직접 글을 쓰거나 활동하지는 않는다.
단지 SNS에서 활동하거나 아는 지인들의 이야기를 보고 고개를 끄덕일뿐이다. 그리고 종종 직접 지인과 이야기를 하지 않아도,
"어떻게 알았어?"라는 이야기나 나오는 상황도 발생하곤 한다.
단순히 사람들이 사는 이야기를 확인하는 것만으로 스마트폰을 활용하는 나는 지금도 아무이유없이 폰을 열어서,
SNS를 실행시키고 문자를 실행시키고
확인 후에, 다시 폰을 덮고는 한다.
습관적으로 일어나는 일이라 별생각없이 지나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종종 생각해보면 뭐하는 짓인가 싶기도 하다.
하지만 또 달리 생각해보면 나와 가장 근접하게 있는 존재로 괜찬은 존재라고 생각한다.
주변사람들에게 직접듣기 힘든 이야기들도 그 누구보다 빨리 알 수 있으니 말이다. 단 그사람이 말하지 않는다면 더 답이 없겠지만,,,
마침 타이밍 좋게 누구보다 먼저 힘들다고 하는 친구에게 연락을 취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면, 그리고 연락을 먼저 한다면,
그 순간만큼이라도 그 친구에게는 누구보다 그 어떤것보다 반가운 위로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사회가 혹은 삶이 어렵다보니 사람들은 위로받고 치유받고자 하는 태도를 보인다. 그래서 TV에서 보여지는 프로그램이나, 도서들은 '힐링'에 대한 내용이 대다수를 찾고 있다.
하지만 받기보다 먼저 줄 수 있는 위로는 어떤가?
나눠주는 위로가 혹시 아는가 나에게도 또 다른 위로로 찾아올지...
그것이 스마트폰을 키고, 확인하고 끄는 단순한 습관적인 일일지라도.
ⓒutokpia_JA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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