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표팀은 30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런던 로즈 크리켓 그라운드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여자양궁 단체 결승전에서 중국을 만나 210-209로 짜릿한 한 점 차 승리를 거뒀다.
한국은 이성진(전북도청)·최현주(창원시청)·기보배(광주광역시청)가 차례로 시위를 당기며 중국의 청밍·수징·펑위팅을 상대했다.
출발은 불안했다. 한국은 1엔드 첫 세 발을 7점 8점 6점을 기록했다. 중국은 8점 7점 8점으로 앞서나갔다.
그러나 '태극 낭자'들은 남은 세 발을 9점 9점 10점에 쏘아 맞히며 49-47로 1엔드를 마쳤다.
2엔드에서 중국이 쫓아오기 시작했다. 중국 선수들이 집중력을 발휘해 53-55로 합계 102-102 동점을 허용했다. 원점으로 돌아가자 경기장에 흐르는 긴장감은 더 커졌다.
승부는 3엔드에서 갈렸다. 한국 대표팀은 최현주가 연달아 10점 과녁을 명중시키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156-154로 2점 차 리드를 시작했다.
마지막 4엔드에서 중국은 209점으로 경기를 먼저 마쳤다. 경기 막판까지 승부를 예측할 수 없었다. 한 번의 실수가 메달의 색을 좌우하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한국 선수들은 침착한 모습을 유지하며 경기에 임했다.
마지막 한 발을 8점에 쏘면 슛오프로 연장전으로 가는 상황에서 기보배가 화살을 9점을 쏘아 넣었다. 한국 대표팀은 중국을 210-209로 따돌리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한국은 양궁단체전이 신설된 1988년 서울올림픽부터 2012년 런던올림픽까지 대회 7연패 금자탑을 쌓으며 양궁 강국의 면모를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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