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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이야기/오늘의 이슈

[정치] 파격행보 놀이기구 타는 28세 황제

 

 

유원지 놀이기구에 올라 환호하는 28세의 북한 최고 지도자. 부인과 팔장 낀 채 수영장의 소년들에게 웃음 짓는 3대 세습 권력자.

26일 북한 조선중앙통신에 공개된 두 장의 사진은 지금 평양에선 과거 상상하지 못한 일들이 벌어지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가장 주목되는 것은 부인 이설주(23)의 전격 공개입니다. 국가정보원은 26일 국회 정보위에서 은하수관현악단 출신인 이설주가 김정은과 2009년 결혼했고 아이도 두고 있다고 보고했습니다. ‘장군님의 여자’임에도 올 1월까지 공연했고 북한TV로 방영됐습니다. 이설주는 2005년 제16회 아시아육상선수권대회 응원차 인천에 왔던 사실도 국정원이 확인했습니다.

북한의 향후 진로가 개혁·개방으로 향할 수 있다는 기대감, 다른 한편으론 주체(主體)와 선군(先軍)을 넘어서기에는 김정은의 태생적 한계가 크다는 회의론이 엇갈립니다.

 

일단 겉으로 드러난 이미지들은 유연해졌습니다. 이달 초 모란봉악단 공연에는 미키마우스와 함께 ‘이토록 좁은 세상’이란 자막이 등장했습니다. 과거 ‘이토록 좋은 세상’이라며 체제 선전을 하던 데서 넓은 세상으로 나가자는 의미로 180도 바뀐 것입니다.

개혁·개방 움직임도 나타납니다. 김정은이 지시해 만든 경제개선 태스크포스 는 기업 자율권을 확대하는 구상을 마련 중이라 합니다. 4월 첫 공개연설에서 “ 인민들이 허리띠를 졸라매지 않도록 하겠다”고 공언하더니 지난 15일엔 자신의 ‘군부 과외교사’인 이영호 총참모장을 숙청했습니다.

하지만 본질적 변화로 속단하기엔 이릅니다. 정부 당국자는 “ 개혁·개방 바람잡기가 고도의 선전술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남성욱 민주평통 사무처장도 “지도자의 환한 웃음에 가려진 인민들의 실상은 미키마우스와 다르다”며 “소수 지도층만을 위한 체제임을 꿰뚫어 보는 대북인식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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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2012. 7. 27  상상 못한 두 장면... 28세 김정은식 정치

 

--> 실히 기존의 북한 최고 지도자와의 행보와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것에는 틀림없어 보입니다.

      하지만 이런 유연한 모습을 보인다고 해서 북한의 개혁. 개방이라는 표현을 쓰기에는 다소 어려워보입니다.

      김정은은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 도발의 주도자로 꼽히고 있습니다.

      지금까지의 김정은의 움직임을 보자면 김정은 역시 기존의 북한 지도자의 통치와 별반 다르지 않아 보입니다.

      단지 시간 벌기식 이미지 정치를 꾀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도 듭니다.

      28세 김정은식 정치를 좀 더 지켜봐야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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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breaknews.com/sub_read.html?uid=222378§ion=sc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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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120727002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