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정과 환희의 올림픽. 오늘을 위해 4년동안 보통사람들은 상상도 못 할 힘든 훈련을 견뎌내고
먼 이국땅에서 승리를 위해 땀을 흘리는 선수들이 있습니다.
대회 10일째를 지나는 오늘, 온국민을 분노케한 석연찮은 판정논란 속에도
우리나라는 메달 총 합16개로 '작지만 강한나라'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들의 땀과 노력에 박수. 관심과 응원을 보내는 우리는 오늘도 런던에서 들려올 승전보에 잠 못 이룰것입니다.
(오늘밤.. 제발..)
하지만 그 관심을 런던으로 보내버리는 바람에 정작 대한민국을 들여다 볼 겨를이 없어져 버리는 일은 있어서는 안됩니다.
우리가 한눈 판 사이 올림픽 보다 이 나라, 자신의 미래를 더 걱정하시는 높으신 분들은 무언가 발빠르게 움직이고 계십니다.
올림픽이 끝나고 나면 '어느새'진행되고 있는 것 같이 보이는 일들이 많은 것같은 예감이죠.
어느 누가 보신다면 왠 음모론이냐고 말하실수도 있지만 전혀 근거가 없는 일들이 아닌것이 더 음모스럽습니다.
가장 먼저 '저축은행 비리'의 중심에 있는 은진수 전 감사위원이 30일 가석방 되었습니다.
부산 저축은행 측으로부터 영업정지 무마 청탁과 함께 거액의 금품까지 받은 혐의로
지난해 5월 징역 1년 6개월이라는, 이미 유죄가 확정되었던 상태에서
모범수로 분류되어 있고 형기의 70% 이상을 복역해 요건을 갖췄다는 이유로
가석방 결정을 내리게 되었다고 전했는데
이제 또 누군가의 편에 있는 누가 가석방 되어 나올지 궁금합니다.
사회에서는 비리를 저지르고 다니더니 구치소에서는 얼마나 교화가 잘 됐는지 모범적이기까지 하다니 놀랍습니다.
http://mbn.mk.co.kr/pages/news/newsView.php?news_seq_no=1220758
http://news.mt.co.kr/mtview.php?no=2012072616244899337
http://news1.kr/articles/758664
또 하나는 얼마나 큰 그림이 그려져 있는지 모를 인천공항 핵심시설 민영화입니다.
지난 이슈파고들기에서 다뤘던 인천공항의 급유시설 운영권을 민간에 넘기기로 결정한 사실은
그동안 여론의 반대에 부딪혀 미뤄두었던 인천공항 민영화 계획이 여론이 런던의 심판들에게 가 있는 틈을 타 발판을 마련한 느낌입니다.
http://www.labor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112857
인천공항의 급유시설 매입의 유력한 후보인 민간업체 대한항공은 얼마나 큰 성장을 도모하기 위한 것인지
한국항공우주산업(KAI)도 매입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97년 이후 정부가 8조 6000억원을 들여 재벌들이 벌려 놓은 일을 수습해,
지난해 매출 1조 2857억원, 올해 1분기 매출액 3333억원의 '알짜기업'으로
만들어 놓으니 비전있는 대한항공과 높으신분이 다시 '팔려고 내놓은' 이유를 미천한 제 상식으로는 알 수가 없습니다.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762347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208012129445&code=920401
또 바다건너 가깝지만 멀리하고 싶은 나라, 런던에서 동메달만 모으고 있는 도덕적인 일본이
또 우리네 땅을 자기네 땅이라 우기고 있습니다.
올해 방위백서에서 '8년째' 독도가 일본땅이라는 주장을 되풀이했습니다.
얼마나 무지한 자들인지 그토록 다케시마가 아닌 독도라고 노래까지 만들어 알려줬는데도 받아들이지 않고
우겨대는 눈에 훤히 보이는 저의와 모르는건 기꺼이 도와주어야 하는데도 무엇을 하고 있는지 모를 우리땅에 살고 계신 높으신 분들은
노래하고 춤추는 어린 소녀들의 의지에 한참 모자라는 의지의 차이를 보여주고 계시니 저라도 떡을 먹여드리고 싶어집니다.
http://dynews.co.kr/detail.php?number=154311&thread=11r07
연일 기록적인 폭염과 열대야로 선풍기 에어컨 냉장고 모두 쉴틈이 없습니다.
밖에서 내리쬐는 햇빛만큼 열을 내면서 시원한 바람을 만들어내고 있는데, 더운 날씨만큼 전기사용량도 폭증해 한전을 당황시켰습니다.
런던에서 금빛메치기를 하고 있던 유도의 김재범 선수 결승경기 중간에 수도권 일대에서 정전사태까지 일어났습니다.
그에대한 타개책인지 한전은 전기요금을 다음주에 평균 4.9% 인상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월 전력 사용량 301.8KWh인 도시가구는 평균 1200원을 더 내게 됩니다.
그도 모자라 인상분이 원가에 미치지 않는다는 말과 함께 적정 시점에 추가인상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원래 13.1%, 10.7%의 인상을 원했던 한전이 지경부가 '인상률을 5%미만으로 낮추라는 지시를 잘 따라서 4.9%를 두번 인상하려는
초딩의 용돈받아내기 꼼수 수준의 방법을 쓰려고 하고 있습니다.
전기요금이 4.9%올랐으니 제 용돈도 경영사정이 어려움을 부모님께 읍소하고 4.9%만큼 올려달라고 졸라야겠습니다.
http://www.hani.co.kr/arti/economy/economy_general/545547.html
http://www.zdnet.co.kr/news/news_view.asp?artice_id=20120803145528
이밖에도 파란색에서 빨간색으로 옷을 갈아입으신 어른들이 한팀이면서도 편을 갈라 싸우고 있어서 승리를 장담할 수 없게 되었고
http://view.heraldm.com/view.php?ud=20120804000072&cpv=0
내려간적을 못 본 기름값이 2주연속으로 또 올라 '내차마련'의 꿈은 점점 더 멀어져만 갑니다.
http://news.kbs.co.kr/economic/2012/08/04/2514354.html
여름을 맞이해 시원한 옷차림을 취재한 뉴스나
노래하고 춤추는 소녀들의 불화보다 더 중요한 뉴스는
세계인의 축제 올림픽이 열리고 있는 오늘에도 쏟아지고 있습니다.
'진짜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현실을 직시하는 눈이 필요합니다.
ⓒUtokpia_Daniel
UtokpiaDaniel@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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