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영희 새누리당 의원(비례대표)이 4·11 총선 때 ‘공천헌금’을 냈다고 제보한 정아무개씨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공천헌금을 전달할 당시의 상황을 자세히 털어놓은 것으로 3일 알려졌습니다.
현 의원의 수행비서 출신인 정씨는
이번 사건을 수사중인 부산지검에서 2일부터 이날까지 참고인 조사를 받으면서 이런 내용을 거듭 진술했습니다.
현영희의원
선관위에 따르면, 정씨는 지난 3월15일 오후 현영희 의원(당시는 비례대표 후보)의 남편이
회장으로 있는 부산 범일동의 ㄱ사 회장실에서 현 후보를 만났다고 진술했습니다.
현 의원에게서 쇼핑백에 든 현금 3억원을 받은 정씨는 현 의원 지시에 따라 케이티엑스(KTX)를 타고 서울로 향합니다.
저녁 7시께 정씨는 서울역 3층의 한 식당에서 새누리당 부산시당 홍보위원장을 지낸 조아무개씨를 만나 쇼핑백을 전달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이어 조씨가 공천심사위원이던 현기환 전 의원과 통화를 한 것을 보았고,
조씨가 만나자고 보낸 문자에 대해 현 전 의원이 ‘알았습니다’라는 답문자를 보낸 것까지 확인하고
부산으로 돌아왔다고 합니다.
이런 불법 정치자금을 주고받은 사실이 추가로 확인될 경우 새누리당에 미칠 파장은 훨씬 커질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원문보기 -> http://www.hani.co.kr/arti/politics/assembly/545651.html
새누리당은 '쇼핑백당'이 된 이 사태의 심각성을 제대로 깨닫지 못하였나봅니다.
선관위가 공개한 내용이 사실이라면 국민을 대표하는 국회의원직을 돈으로 사고 팔았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탈당권유방침 등 석연치 않은 방법으로 국민을 속이려 하지 말았으면 합니다.
정치란, 정성껏 국민을 치유하는 것이라는 드라마 대사처럼 국민을 치유할 수 있는 정치로 거듭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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