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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K News Service (C_Today)

[이.파.고] 4대강 녹차라떼. 바리스타는 누구?

# 녹차라떼라니 무슨말 인가요?

  온 국민이 열광하고 새로운 스포츠 스타가 탄생하던 올림픽이 열리고 있는 지난 한 주, 우리고장의 젖줄인 낙동강이 푸른빛을 잃어버리고 ‘녹차라떼’로 변해 있었습니다.
  그것도 하필이면 대구시 달성군에 위치한 4대강 공사가 가장 먼저 시작됐던 달성보에서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났습니다. ‘녹차라떼’를 넘어 ‘녹차곤죽’으로까지 사태가 심해지고 있다고 합니다.
  4대강 사업 시작 이전부터 꾸준히 공사를 반대해왔던 환경단체는 “고인 물은 썩는다.”는 경고를 수차례 해왔고 ‘흘러야 하는’ 강이 4대강 사업으로 인해 거대한 낙동호湖가 되어버려 독성 남조류의 북상으로 인한 현상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4대강 사업을 실시한 정부는 계속되는 가뭄과 폭염으로 인해 발생하는 불가피한 현상이라고 해명하고 있습니다.
  양측의 입장이 어떻게 되었건, 낙동강의 ‘녹차라떼’를 퍼서 마셔야 하는 국민들이 과연 안심하고 물을 마실 수 있을지 의문부호를 가지게 합니다.
  유례없는 녹조현상이 일어난 낙동강. 아래에서 좀 더 자세히 알아봅니다.

 

     



# 녹조현상이 뭔가요? 어떤 피해가있죠?

녹조현상이란 부영양화된 호소나 유속이 느린 하천에서 식물성 플랑크톤인 녹조류가 크게 늘어나 물빛을 녹색으로 변화시키는 현상을 말합니다. 여기서 부영양화 현상이란 하천수나 호수의 유기물, 영양염류의 농도가 높아지는 것을 말합니다.
 이번 녹조현상의 녹색물질의 정체는 독성 남조류라고 합니다. 이것은 마이크로시틴(Microcystin)이라는 간질환을 일으키는 독성물질을 함유하고 있습니다. 국립환경과학원의 자료에는 마이크로시스틴에 대해서 "맹독성으로 인하여 미량으로도 치사에 도달 가능"이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남조류 독소 노출 경로로는 오렴된 음용수에 의한 장기적 섭취, 휴양지에서 물의 섭취와 코의 점액질의 막에 의한 접촉, 오염된 물에서 잡은 생선이나 조개류의 섭취, 독성 오염된 물로 목욕시 피부 접촉 등이 있습니다. 따라서 직접 마시지 않더라고 녹조에 오염된 물고기를 먹거나, 물놀이 등을 통해서도 독소에 노출될 수 있습니다.
 또한 남조류의 독성은 사람과 가축, 어류 등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외국에서 오염된 물의 투석으로 인해 50명 이상이 간질환으로 사망한 사례도 있습니다. 국내에는 1995년에 부산의 화명정수장에서 마이크로시틴이 검출된 적이 있습니다. 동물 피해는 일어나지 않았지만 최근 상수원으로 이용되는 호수에서의 녹조가 자주 일어난다고 합니다.
 인체에 직접적인 유해성 외에도 조류의 발생은 여과지 폐색, 응집제 과다 투입 등 정수과정에서 문제를 발생시킵니다. 이는 결국 정수비용을 증가시키고, 이는 수도물값 인상으로도 이어질 수 있습니다.

 

<녹조현상의 피해>

(1) 시각적 영향 : 착색 또는 스컴 형성, 죽은 물고기 등으로 인한 시각적인 불쾌감 유발 및 레크리에이션활동의 저해

(2) 공중위생상의 문제점 : 남조류 독소에 의한 인체 및 가축에의 건강상의 손상, 이취미 발생으로 인한 불쾌감 유발

(3) 생태학적인 영향 : 생태계 파괴로 인한 토종 동물의 사멸 또는 서식처 이동, 개체군 변화, 먹이 손실

(4) 경제적인 손실 : 레크리에이션 활동 및 여행의 저해로 인한 지역 경제적 손실, 농업용수, 산업용수 부족으로 인한 경제적 손실

(5) 동물건강에 미치는 영향 : 남조류 독소에 의한 가축이나 야생동물의 폐사, 대량 증식한 조류의 분해동안 수중 용존산소 감소로 인한 물고기 및 수중생물의 폐사

(6) 상수원에 미치는 영향 : 남조류 독소발생, 이취미생성, 상수처리과정중의 여과지폐쇄, 응집침전저해, 과다염소처리로 인한 소독 부산물생성

 

# 환경단체 입장.  

[대구환경운동연합측 보도자료]

지난 6월말 낙동강 창녕합안보 상류 본포취수장 인근에서 발생한 심각한 녹조현상이 낙동강 중상류로까지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녹차라떼’라는 신조어를 만들 정도로 진득진득한 조류덩이가 강물 표면을 완전히 뒤덮어 보기에도 심각한 상황을 연출하고 있다.

그런데 그 녹조현상이 더욱 심각한 것은 낙동강을 마치 녹색 페인트를 뿌려놓은 듯, 온통 초록빛으로 물들이고 있는 그 녹조현상의 원인이 바로 인체에 간질환 등을 일으키는 치명적인 독성 남조류의 일종이라고 밝혀진 것이다.

ⓒ 대구환경운동연합 교령교 하류 100여 미터 낙동강



그리고 남조류는 낙동강 하류에서 간혹 발견되었을 뿐 지금과 같이 창녕 인근을 지나 대구에까지 확대된 적은 거의 없었다는 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지난 8월 3일 대구환경운동연합에서 자체 현장조사를 실시한 결과, 녹조현상은 강정고령보 바로 밑의 교량인 사문진교 아래로까지 확대된 것으로 조사되었다. 사문진교 하류로부터는 낙동강 전구간이 녹조로 뒤덮혔다는 것이고, 이것이 대구시민들의 식수원인 강정고령보로까지 확대될지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마이크로시스티스’라는 독성 남조류와 그 피해 사례’
한편 낙동강에서 이번에 관찰된 조류는 남조류로, 최근 녹색연합에서 낙동강의 시료를 채취
분석의뢰한 결과, 낙동강 녹조의 원인 물질은 남조류의 일종인 ‘마이크로시스티스(Microcystis)’로 밝혀졌다고 한다.
마이크로시스티스는 ‘마이크로시스틴(Microcystin)’이라는 간질환을 일으키는 독성물질을 함유하고 있다고 한다. 국립환경과학원의 자료에는 이 마이크로시스틴에 대해서 "맹독성으로 인하여 미량으로도 치사에 도달 가능"이라고 밝히고 있다고 한다.
또한 “직접 강물을 마시지 않더라도, 녹조에 오염된 물고기를 먹거나, 물놀이 등을 통해서도 독소에 노출될 수 있”어서 이제는 “낙동강에서 낚시와 수영을 하는 것은 위험천만한 일”이 되어버렸고, 그런 이유로 낙동강으로 피서 나오는 일 또한 그 안전을 장담할 수 없는 처지가 되어버렸다. (따라서 지난 7월 초 대통령의 4대강 피서 운운은 그야말로 공염불을 넘어, 국민을 위험에 빠트리는 일이 되어버렸다)
 
또한 이런 남조류의 독성은 “사람뿐 아니라 가축, 어류 등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고, 남조류의 독성으로 인한 피해사례는 아시아, 유럽, 아메리카 등 세계적으로 공통된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고 한다.
“1990년대 캐나다에서 발생한 수만 마리의 오리와 물새류 폐사, 1981년 미국 펜실베이니아에서 발병한 피부질환 및 눈병, 1991년 호주의 소 1,600마리 사망 등이 직간접적인 남조류의 독성 때문으로 확인되고 있다”고 한다. 또한 남조류로 오염된 강물로 인해 50명 이상이 간질환으로 사망한 사례도 보고되고 있다고 한다.

ⓒ 대구환경운동연합 달성보로 갇힌 낙동강물의 심각한 녹조현상



“국내에서는 1995년에 부산의 화명정수장에서 마이크로시스틴이 검출된 적이 있고, 이 사건은 당시 큰 사회적 파장을 낳았다”고 한다. 그래서 이후 부산의 모든 정수장에는 녹조를 정수하는 시설인 ‘고도정수처리시설’이 막대한 예산을 들여 설치되었다.

그런데 문제는 그것이 부산과 한강이 있는 서울만의 대비일뿐이란 것이다. 대구나 다른 대도시에는 아직 고도정수처리시설이 미설치된 정수장이 많다. 대구시민들에게 식수를 제공하는 문산과 매곡 정수장에서도 이제서야 고도정수처리시설을 설치하고 있는 중이라, 만약 대구시민들의 식수원의 취수장이 있는 강정고령보까지 녹조가 발생한다면 대구시민들 또한 독성 조류의 피해를 입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 대구환경운동연합 달성보로 갇힌 낙동강의 심각한 녹조현상

 

 

홍수피해와 수질까지 걱정해야 하는, 위험한 낙동강
이렇게 낙동강은 지금 위험천만한 강이 되어버렸다. 장마가 지면 낙동강에 새로 들어선 초대형보 아래로 세굴현상이 일어나 강바닥이 뜯겨나가고, 역행침식현상으로 지천의 교량이 붕괴되는 것을 걱정해야 하고, 비가 내리지 않으면 녹조로 인한 수질 오염을 걱정해야 하는, 비가 와도 걱정 안 와도 걱정인 위험한 강이 되어버렸다.
 
22조의 막대한 국민혈세를 투입해서 얻은 결과 치고는 해도 해도 너무한 결과인 것이다. 이렇게 막대한 국민혈세를 들여 강의 수질과 홍수위험이 개선되기는커녕 오히려 더욱 위험한 강이 되어버렸으니 말이다.

ⓒ 대구환경운동연합



그렇다면 도대체 그동안 낙동강에서 전혀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이러한 일들을 심각히 걱정해야 하는 까닭은 무엇 때문인가?

많은 사람들이 짐작하듯이 그것은 흐르는 강물을 막아버렸기 때문이다. 게다가 그동안 수질을 정화해주는 큰 역할을 해왔던 모래와 수생식물 그리고 둔치의 식물들이 모두 사라졌기 때문에 이런 현상이 더욱 심화되는 것이다. 이런 상태에서 낙동강의 수많은 지천에서는 영양염류가 끊임없이 유입되기 때문에 조류가 더욱 증식될 수밖에 없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는 것이다.

고인 물은 썩기 마련이듯 거대한 8개의 보로 막힌 강물은 조류의 대량증식 사태를 불러오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나아간다면 낙동강 전 구간에 걸쳐 남조류가 대량으로 번식할 것은 시간문제로 보인다.

초대형보의 수문을 즉시 열어라
그렇다. 이것만 보더라도 4대강사업은 잘못된 예측과 계획으로 진행된 사업임이 명백히 입증되고 있다. 그러니 정부는 지금이라도 이 사업의 잘못을 인정하고 독성 조류의 확산에 따른 국민의 마실 물 안전을 위해 특단의 조처를 취해야 할 것이다.

그 길의 가장 기본적인 방법은 8개 초대형보의 수문을 지금 즉시 여는 것이다. 그래서 강물을 흘러가게 해야 한다. 오로지 수상스포츠를 즐길 목적 외에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초대형보의 담수는 지금 즉시 개방되어야 할 것이다.
그러나 그렇게 한다고 하더라도 일시에 독성 조류가 사라지지는 않을지 모른다. 그러니 추가적인 조류의 증식을 막기 위해서라도 수문의 개방은 반드시 필요하고, 더 나아가서는 안동댐 방류 등을 통한 특단의 조처로 조류의 이상 증식은 반드시 막아야 할 것이다.

그리고 차제에 4대강사업에 대한 근본적인 점검을 통해서, 이렇게 많은 문제를 야기하는 초대형보를 순차적으로 제거하는 방안을 강구해야 할 것이다. 그 길만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의 초석인 마실 물의 안전 문제를 해결하는 기본적인 대안이 될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다시 한번 아래와 같이 주장하는 바이다.

하나, 정부는 독성 조류의 이상 증식 사태의 원인을 명백히 밝히고, 먹는 물 안전에 대한 책임을 지라!

하나, 독성 조류 증식의 가장 큰 원인 중 하나인 4대강 초대형보의 수문을 즉시 개방하라!

하나, 비가 오면 홍수걱정, 비가 안 내리면 조류 걱정, 이렇게 문제 많은 4대강 초대형보의 단계적 해체작업에 즉각 착수하라!

대구환경운동연합 뿐아니라 전국의 환경단체들이 같은 얘기를 하고있습니다.
하류 쪽 에는 낙동강물이 경남도민들의 식수로 쓰고 있는데, 낙동강 하류에서 중류로 북상한 녹조현상에 대해 환경단체들은 어떠한 입장을 가지고 있을까요?
 환경단체들은 이번 녹조현상이 4대강 보가 생겨 강물의 흐름을 막은 탓이라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환경단체들은 동시다발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녹조현상을 4대 강 개발사업의 여파에 따른 결과로 보고 있습니다.

 

ⓒ 마창진 환경운동연합


마창진 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은 "강은 완전히 짙은 물감을 뿌려 놓은 것 같았다. 며칠 사이 낙동강에서 녹조현상이 확산하고 있다"며 "4대강사업을 하기 전에도 환경단체가 낙동강 생태답사를 하거나 모래밭에서 행사를 해왔지만, 이번과 같이 짙은 녹조는 처음이다"고 말했습니다.

 

ⓒ MBC뉴스

 

하지만 천세억 낙동강물환경연구소장은 “독성물질인 마이크로시스틴은 오존 처리, 활성탄 처리 등 고도정수처리 과정을 거치면서 모두 제거되기 때문에 염려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환경부 관계자는 "4대강 사업으로 인한 수질평가 지표로서 의미가 없어 수질개선 항목에 포함시키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4대강 복원 범대위는 "환경부의 이번 발표는 최근 4대강에서 ‘녹차라떼’라는 신조어가 생길 정도로 극심한 녹조현상이 벌어지고 있는 상황을 회피하려는 것에 불과하다"라 했습니다. 환경부의 발표에 대해 환경단체는 단기 자료를 통한 수질 개선은 거짓 논리에 불과하다고 지적했습니다.  

 

# 정부 입장. 

수자원공사는 "본포취수장 주변에 녹조가 일부 발생했으나 수온 상승과 가뭄 영향에 의한 일시적 현상"이라고 해명했습니다. 또, "정수장에서 맛, 냄새 물질을 처리할 수 있는 고도 정수처리시설을 운영하고 있는데다 맛, 냄새를 유발하는 물질도 검출되지 않고 있다"며 "수돗물 수질에는 전혀 이상이 없다"고 반박 했습니다.

[NoCut뉴스]"낙동강 녹조로 신음" VS "일시적 현상" (원문보기)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인터뷰한 환경부 이정섭 물 환경 정책 국장은
조류는 식물성 플랑크톤이며 수온이라든가 햇빛 그리고 그걸 먹고 자랄 수 있는 영양물질들이 있으면 모두 발생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우리나라 하천에는 대부분 보면 이 조류의 먹이가 되는 영양물질이 매우 풍부한 상태. 즉, 부영양화 상태라고 말 했습니다.

그래서 햇빛, 수온이 적당해지는 이 봄철 가뭄이라든가 여름 장마 시기가 지난 바로 그 시점에는 과거에서부터도 영산강, 낙동강의 하류지역하고 금강의 대청호 등에서 조류가 과거에도 자주 발생했다고 합니다.

환경운동연합 측에서 낙동강은 잘 흐르는 강이었기 때문에 녹조 현상이 없었다는 질문에는

수치라든가 그 당시 신문기사 등을 보면 이런 일이 있었으며 최근에는 기후변화 영향으로 인해서 비가 일시적으로 집중되고 햇빛 나는 기간이 길어져 조류 발생 빈도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작년 11월 4대강 중에서도 깨끗하다고 하는 북한강에서도 조류가 발생했다고하며 북한강은 4대강 공사가 이루어지지 않은 지역이었다고 합니다. 현재 현상은 기후변화 영향에 의해서 그런 원인이 제공된 것이라고 보았습니다.

[NoCut뉴스]환경부 "낙동강 녹차라떼? 4대강 아닌 기후탓" (원문보기)


 

 

 2012. 8. 4일자로 나온 환경부의 보도해명자료는 아래 첨부파일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물환경정책과_8.4)남조류의_북상-(설명자료-수정).hwp

 

설명자료(8.4조선일보,_조류독성).hwp

 

 

현재 환경단체측과 정부의 입장은 위에서 설명하는 바와 같다. 서로의 입장을 해명하고 주장하는 상황에서 시민들의 안전을 간과한채

양측 공방이 진행되어서는 안되겠습니다.

 


[대구환경운동연합측 보도자료] http://www.kfem.org/state/101486

[NoCut뉴스]"낙동강 녹조로 신음" VS "일시적 현상" http://www.nocutnews.co.kr/Show.asp?IDX=2182867

[NoCut뉴스]환경부 "낙동간 녹차라떼? 4대강 아닌 기후탓" http://www.nocutnews.co.kr/Show.asp?IDX=22092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