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과 햇반 등 가공 식품부터 전기, 도시가스 등 공공재, 항공과 여행, 화장품까지 가격이 줄줄이 오르는 가운데,
잘 안 팔리는 제품의 가격만 내리는 ‘꼼수 상혼’이 판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정부는 치솟는 ‘서민물가’를 외면한 채 뒷짐만 지고 있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18일 대한항공의 국내선 운임이 9.9% 인상된 데 이어 이달에 아시아나항공 운임이 9.9% 오릅니
다. 또 다음 달에 에어부산 운임이 9.7% 오르는 것을 비롯해 나머지 저가항공사들도 ‘도미노 인상’에 나섭니다.
공공부문 요금도 들썩이고 있습니다.
한국전력은 8월부터 전기요금을 4.9% 올렸고, 연말에 또 한 차례 인상 계획을 세워두고 있습니다.
도시가스료는 지난달에 이미 4.7% 올라 서민들은 벌써부터 한겨울 난방비를 걱정해야 할 처지입니다.
택시업계도 기본요금(서울 기준) 300원 인상을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고, 버스요금 인상도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반면 농심, 롯데칠성음료 등 가공식품 업계가 서민들이 주로 찾는 제품의 가격을 10% 올리고 비인기 제품의 가격은 내리면서 전
체 평균 4~5% 인상했다고 ‘꼼수’를 부리고 있습니다.
정작 장바구니를 든 서민들의 체감 인상률은 10%가 훨씬 넘습니다.
김한기 경실련 국장은 “일시에 많은 제품의 가격이 오르면 부자보다 서민의 충격이 더욱 크다.”면서
“정부가 나서서 인상 시기를 조정하고 일부 기업의 얌체 상혼에 대해 적극적으로 감시하고 견제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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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 2012.8.14 인기제품값 ·비인기품↓ ‘일그러진 상혼’
--> 요즘 마트를 가면 비싸진 과자 값에 선뜻 손이 가지 않습니다. 내렸다 놨다를 반복합니다.
서민 대표 과자로 사랑을 받았던 새우깡이 오른다는 뉴스기 전해지자 왠지 모를 섭섭함이 든 건 저 뿐만이 아닐겁니다.
하루가 멀다하고 생활용품은 물론 공공요금, 버스 요금 등 줄줄이 오르는 바람에 숨이 턱턱 막힐 정도입니다.
소비자들에게 사랑받는 인기제품은 확 올리고 비인기제품은 살짝 내리는 정부의 꼼수를 보면서 4년 전 '서민경제살리기'를
외쳤던 그 목소리들은 다 어디에 갔는지 답답한 마음이 듭니다. 진정으로 '먹고 살기 좋은 나라'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관련기사
쿠키뉴스 2012.8.14 유통업계의 꼼수 '인기 품목 인상, 비인기는 인하'
http://news.kukinews.com/article/view.asp?page=1&gCode=eco&arcid=0006344722&cp=nv
세계일보 2012.8.14 식품업체 가격 ‘꼼수’ 인상
http://www.segye.com/Articles/NEWS/ECONOMY/Article.asp?aid=20120814022346&subctg1=&subctg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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