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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이야기/오늘의 이슈

[스포츠] 알고 계셨나요? 그들도 K리거라는 사실을

 

 

런던 올림픽 남자 축구 메달리스트들이 시상대에 오르기 위해 '축구의 성지' 웸블리에 입장했습니다.

정성룡, 오재석, 윤석영, 김영권, 김기희, 기성용, 김보경, 백성동, 지동원, 박주영, 남태희,

황석호, 구자철, 김창수, 정우영, 김현성, 이범영, 그리고 박종우. 한 명 한 명의 목에 메달이 걸리던 모습.

 

밖에서 휴대 전화로 그들을 찍던 홍명보 감독의 모습이 어찌나 감격스러웠는지,

그동안 밤잠 포기하고 그들을 향해 응원을 보낸 보람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김보경, 백성동, 남태희, 김영권, 황석호, 정우영, 이 6명을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그들을 하나로 묶는 이름, K리그.

완벽한 공수 조율 능력, 팀 동료를 위해서라면 몸싸움도 불사르겠다는 투지,

그리고 팀 동료의 인터뷰에 난입하는 장난기까지, 셀틱의 기성용은 K리그의 서울에서 4년을 보냈습니다.

2009 U-20 월드컵, 2010 아시안게임, 2012 런던올림픽의 주장, 걱정될 정도로 경기장 이곳저곳을 누비던 엄청난 활동량,

그리고 '오글거린다'에서 어원을 딴 '구글구글'까지, 아우크스부르크의 구자철 역시 K리그의 제주에서 4년을 뛰었습니다.

 

홈 팀 영국 단일팀을 몰락시킨 중거리 슛 한 방으로 홍명보호 4강행의 선봉장이 된 선더랜드의 지동원은 K리그 전남 유스 출신으

로 1년 반 동안 국내 팬들 앞에 선을 보였습니다. 스위스전에서 상대 수비 라인을 무참히 파괴한 헤딩 선제골, 그리고 일본전에서

상대 수비 4명을농락한 오른발 선제골, 고비 때마다 실마리를 제공했던 아스널의 박주영은 K리그 서울의 공격수였습니다.

 

 K리그, 절대 무시할 수 없는 한국 축구의 뿌리.

18명 중 4명이 전직 K리거 해외파이고, 8명이 현직 K리거입니다.

 그럼에도 적잖은 언론들의 시선은 화려하게 피운 '대표팀'이란 꽃에만 머물 뿐,

땅속 깊은 곳에서 그 꽃을 피워낸 원동력 'K리그'라는 뿌리에까지는 미치지 못하는 모양입니다.

 

평소 K리그 중계는 거들떠보지도 않던 방송사들이 월드컵, 올림픽 등 굵직한 대회만 되면 너도나도 '축구 전문 채널'이라는 문구

로 우리 곁을 찾습니다. 몇몇 신문사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그들 앞에선 한순간에 이범영이 이범용과 이범호로, 박종우가 박정우로, 오재석이 오중석이 되고 맙니다.

'뿌리에 조금만 더 관심을 기울인다면 꽃을 더욱더 아름답게 담아낼 수 있을 텐데'라는 아쉬움이 꼬리에 꼬리를 뭅니다.

 

그러다 보니 한국 축구의 뿌리를 바라보는 대중들의 인식도 제자리 걸음입니다.

K리거는 국내용이라고? 아시아용이라고?

 

 

올림픽은 끝나도 K리그는 끝나지 않았다.

2012년 3월 3일부터 12월 2일까지 열리는 K리그를 찾는다면 매주 주말마다 전국 각지에서 축구의 감동을 느낄 수 있습니다.

서울을 시작으로 인천, 수원, 대전, 대전, 전북, 전남, 광주, 제주, 경남, 부산, 울산, 대구, 포항, 상주, 강원,

이렇게 16개 구단이 있으니 사정에 맞게 골라가면서 K리그의 맛을 음미하면 됩니다.

이곳만 찾는다면 올림픽 대표팀, 그 이상의 감동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이젠 세계무대에서도 당당히 빛을 발하던 기성용과 구자철의 성장세에 놀랐다고? 그들도 K리거였습니다.

어디서 듣도 보도 못했는데 국가대표 뺨치는 활약을 보여준 박종우와 김창수의 활약에 놀랐다고? 그들도 K리거입니다.

지난 2월, 우즈벡-쿠웨이트 2연전에서 붉은 악마가 흔들었듯 그들이 바로 '대한민국 축구의 젖줄, K리그' 출신입니다.

지금도 어디선가 또 한 번의 감동을 위해 땀 흘리고 있을 그들을 찾아 이번 주말 K리그 경기장으로 가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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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8.14 알고 계셨나요? 그들도 K리거라는 사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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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2012.8.13 최강희 만족…한국 축구의 힘은 K-리그에서 나온다

http://joongang.joinsmsn.com/article/aid/2012/08/13/8663873.html?cloc=olink|article|default

일간스포츠 2012.8.13 올림픽대표팀 쾌거…이제는 K-리그다

http://isplus.joinsmsn.com/article/677/9034677.html?cloc=

스포츠조선 2012.8.14 K-리그가 힘이다

http://sports.chosun.com/news/ntype.htm?id=201208150100125780010530&servicedate=20120814

스타N뉴스 2012.8.12 박주영 "우리에게 주신 사랑, K리그로 돌려주시길 바란다"

http://star.fnnews.com/news/index.html?no=114723

MK스포츠 2012.8.12 `행복男` 구자철 “K리그도 사랑 좀 해주세요”

http://sports.mk.co.kr/view.php?no=507721&year=2012

노컷뉴스 2012.8.12 홍명보호 한 목소리 “올림픽 열기를 K리그로!”

http://www.nocutnews.co.kr/Show.asp?IDX=22249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