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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이야기/오늘의 이슈

[사회]‘골칫덩이’ 지하철 이대로는 안 된다.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대중교통 중의 하나가 바로 지하철입니다.

가까운 곳부터 먼 거리까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지하철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언젠가부터 지하철은 사건 사고의 놀이터로 전락한 듯한 모습입니다.

지하철 ●●녀’라는 수식어를 달고 나오는 뉴스는 이제 더 이상 놀라운 일이 아닙니다.

하루가 멀다하고 지하철에서 터져나오는 사건 사고들.

우리나라 지하철. 이대로 괜찮을까요?

 

18일 발생한 지하철 1호선 의정부역의 흉기 난동 사건은 그 심각성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또 하나의 사건이었습니다.

실직자인 유씨는 일자리를 가는 도중 지하철 전동차 안에서 침을 뱉었습니다.

그 침이 박모씨 등에게 튀어 시비가 붙었고, 말다툼 끝에 유씨가 갑자기 공업용 커터 칼을 꺼내 들고 박씨에게 휘둘렀습니다.

박씨 외에도 8명의 주변 시민들에게 커터 칼을 휘둘러 모두 크게 다친 사건입니다.

 

유씨는 일정한 직업과 주거 없이 혼자서 생활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씨는 최근 생활고가 심했고 범행 당시에도 일자리를 구하러 서울 동대문구 신설동으로 가던 중이었습니다.

경찰은 유씨가 생활고 때문에 사회에 대한 불만이 쌓여 있던 상태에서 지하철에서 시비가 붙자

우발적으로 불특정 다수를 향해 흉기를 휘두른 ‘묻지마 범죄’ 유형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하철 안에서 침을 뱉은 행동은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요?

거기다 침이 튀었다는 사소한 말다툼에서 결국 칼부림까지 하는 이 사건을 보면서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요즘 출퇴근길에 지하철을 이용하는 저로써도 한 번씩 몰상식한 주변 승객들의 행동에 얼굴을 찌푸린 적이 있었습니다.

단지 혼자 편하면 된다는 생각으로 주변사람들에 대한 배려는 잊은 채 행동하는 사람들.

지하철에서 담배피기, 컵라면 먹기, 침뱉기...

모든 사람이 이용하는 대중교통 안에서는 무엇보다 질서를 지키고 타인에 대한 배려를 잊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그리고 대중교통을 안전하게 믿고 이용할 수 있도록 법적인 처벌이나 정책적인 면 또한 개선되어야 한다고 생각됩니다.

나 하나라는 생각보다는 우리를 생각하는 자세가 필요한 때입니다.

  ⓒUtokpia_Michelle

utokpiamichelle@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