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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이야기/오늘의 이슈

[사회]檢, 외국인학교-브로커 유착 의혹 집중 수사

 

ⓒ일간스포츠(사진)

 

외국인학교 입학비리 사건을 수사 중인 인천지검은 17일 이들 학교의 비리 연루 의혹과

관할 교육청의 감독 소홀 여부를 규명하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검찰은 이날 입학서류 위조 브로커와 학교 사이에 금전적 거래가 있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계좌 추적을 진행하는

한편, 이미 구속된 브로커 3명을 상대로 학교와의 유착 의혹을 집중 추궁했다.

 

그 중 대기업 전·현직 고위층 자제와 며느리는 물론 국내 최대 로펌 변호사 등 사회지도층 인사들이 자녀를 위해

가짜 시민권과 위조여권을 사들인 뒤 외국인 학교에 입학시켜 온 사례가 무더기로 적발돼 파문이 일고 있다.
인천지검 외사과는 최근 자녀를 외국인 학교에 입학시키기 위해 여권을 위조하거나 시민권을 위조해

가짜 여권을 발급받은 혐의로 두산중공업 박모 상무, 현대자동차 그룹 이모 전 부회장 아들, 로펌인 김앤장의 이모 변호사 등을 소환하는 등 수사에 나섰다.

검찰은 이들 외에도 K그룹 며느리, L그룹 딸, 모 투자업체 대표, 병원장 등 재벌가 및 부유층 50~60명도 브로커를

통해 위조서류를 만들어 외국인 학교에 자녀를 입학시킨 혐의를 잡고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환 대상 학부모들은 브로커에게 5천만∼1억원을 주고 현지 여권과 시민권 증서 등

입학에 필요한 증빙 서류를 위조한 뒤 자녀를 외국인학교에 부정입학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 관계자의 전언에 따르면 이들 재벌가 자녀들이 특히 많이 입학한 곳은 지난달 20일 서울 상암동에 문을 연 서울 드와이트 외국인학교다.
이 학교에 입학하면 미국·영국·중국의 드와이트 스쿨에서 학력을 인정받을 수 있다. 또 고등학교 IB과정을 수료하면 전 세계 어느 대학이든 입학이 가능하다. 이처럼 미국·영국·캐나다·중국 등으로 전학이 가능하고 대학 입학 시 미국 명문 사립학교 학력이 그대로 인정되는 데다 서울 한복판에 위치해 있다는 이유 때문에 이미 설립사실이 알려진 2010년부터 강남 부유층 사이에서는 이 학교가 화제였다고 한다.

한편 이번 사건과 관련해 서울 드와이트 외국인학교 측은 모든 재학생의 신원과 입학자격을

다시 확인하고 입학 서류가 가짜로 드러난 학생은 입학을 취소하고 퇴교 조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기사 원문 : http://www.yonhapnews.co.kr/society/2012/09/17/0701000000AKR20120917163400065.HTML?template=2087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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