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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Literacy (Amoeba)

[사회] 왜 공무원인가?





서울 강북구 수유동 A고 2학년 김유림 양(17)의 장래 희망은 ‘9급 공무원’이다. 전교 10등 안에 들 정도로 성적이 좋고, 특히 영어를 잘하지만 꿈은 소박하다. 김 양은 “회사에서 명예퇴직한 아빠가 안정적이고 1등 신붓감인 공무원이 최고라고 하신다”며 “부모님으로부터 일반 기업, 특히 중소기업에 대해 안 좋은 얘기를 하도 많이 들어 그쪽은 생각도 안 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1년 12월)

http://news.donga.com/3/all/20111216/42652123/1



⒞동아일보


대한민국에서 가장 인기있는 직장은 공무원 입니다.


부모님도 공무원, 친구들도 공무원이 최고라고 합니다.


 2012년도 서울시 공무원 임용시험 접수 결과, 총 852명 모집에 8만7356명이 신청해 평균 102.5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고 합니다.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인 부문은 산림자원 9급으로 1명 모집에 418명이 응모해 418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가장 많은 399명을 뽑는 일반행정 9급은 5만2843명이 신청해 132.4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고 합니다.




자리는 얼마 없는데 사람은 엄청나게 몰려듭니다.

왜 이렇게 되기힘든 공무원을 하려고 할까요?





경제도 어렵고 취직도 힘든데 일자리를 찾아도 불안한게 현실 입니다.

IMF 이후 고용 불안이 커지자 철밥통이라고 하는 공무원의 인기가 높아졌고

지금은 공무원의 위엄은 하늘을 찌릅니다.

공무원 시험 준비의 매카라 불리는 노량진에서는 공무원의 꿈을 갖고 컵 밥을 먹으며 공부하는 사람이

수 만 명이 넘습니다. 이들을 공시족이라고 부릅니다. (공무원 시험을 치는 사람들을 뜻 함)

이 공시족들은 공무원 시험에 청춘과 시간을 모조리 올인합니다.


1년은 기본이고 2년이면 다행이지면 5년 이상을 공무원에 목매는 이들도 있습니다.

장수생이라고 불리는 이들은 시험에 3년 이상을 투자했지만 합격하지못하고 여전히 책을 들고 있습니다.

남들은 차라리 그 시간이면 다른 일을 했을 거라고 하지만

공무원 시험 준비는 다른 기업에서 보는 시험과는 다른게 많아 다시 준비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그리고

이미 취업 적령기를 놓친 상태라 다른 일을 찾는 것이 쉽지 않다고 합니다.













어느 순간부터 공무원은 단순히 취업이 아니라 인생이 되어버렸습니다.

공무원의 인생이 곧 행복이라는 공식이 생겨났습니다.

그리고 그 공식 안에 들지못하면 패자라는 수식어를 붙입니다.


이게 정답일까요?


어떤 이들은 이런 세태를 보고 청년들의 그릇을 탓하기도 하고

사회, 경제를 탓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런 문제점을 꼬집어내기 전에 청년들에게 힘이되는 이야기, 희망을 줄 수 있는 조언을 해준 사람은 몇이나 될까요?


우리는 이런 상황을 비판만해서는 안됩니다. 서로 격려하고 힘이되어 돌파구를 찾으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비판만 하고 결국 다른 사람들과 다를 바 없는 모습을 보일거라면 말이라도 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인생에는 정답이 없다고 합니다.

청춘들에게 화이팅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