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노조는 파업 찬반 투표 결과 약 70% 찬성률로 파업을 결의하고 오는 30일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나서기로 했다고 합니다. MBC노조는 공정방송을 저해하는 간부들과 김재철 문화방송 사장의 퇴진을 요구하며 보도국,라디오국에 이어 예능국까지 참여합니다. 이미 MBC 기자회와 영상기자회는 지난 25일부터 편파·불공정 보도를 문제 삼아 제작거부에 돌입하여 '뉴스데스크'등 뉴스프로그램도 결방 또는 15분 정도만이 방송되고 있습니다.
하버드대학 정치학교수은 P.쉴턴은 이렇게 말했습니다."제 기능을 하지못하고, 자유가 보장되지않는 언론이 있다면 그것은 곧 독재의 시작이다. 인간의 시체중 가장 먼저 썩는 것이 안구라면, 사회의 구조중 가장 먼저 썩는 것도 세상을 보는 언론이기 때문이다 ." 라고 말했습니다.
언론이 정권으로 부터 외압과 탄압을 받는다면 그것은 민주주의 퇴보를 의미 합니다.어떤 이유로도 언론의 독립성이 침해 받아서는 안됩니다.
이들이 이러한 결정을 내리는 것... 쉬운 일이 아닙니다. 이들에게는 그들 자신, 그리고 그의 가족들의 밥 그릇이 달려있습니다. 한 가정의 가장으로써 이러한 결정을 내린 것이 쉬운일이 아니지요. 그럼에도 이러한 결정을 내렸다는 것은 공영방송으로써 책임져야 할 부분에서 외압에 굴복해야만 하는 자신들에 대한 부끄러움과 죄책감, 상부로부터의 불신이 결국은 이러한 사태에 이르렀다고 봅니다.
(출처 : MBC노조 공식 카페)
MBC노조에서 총파업에 돌입한 30일 오전, 사과문을 발표했습니다.
"석고대죄 드립니다"라는 글씨로 시작되는 사과문에는 " ‘김재철 사장 때문’이라는 이유로 비겁했습니다. ‘MB정권의 언론탄압 때문’이라는 이유로 비굴했습니다. MBC의 주인인 국민을 섬기지 못하고 저들의 품안에서 놀아난 지난 2년을 가슴 깊이 성찰합니다."로 시작하면서 자신들의 과오를 인정하며 파업을 진행 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를 말했습니다.
또한 노조는 "이런 정권의 방송 MBC가 현 체제로 총선, 대선 방송을 이어간다면 또 다시 국민을 기만하는 방송인으로 남아 생을 연명하는 것이기에 분연히 떨치고 일어섭니다."라며 총선과 대선을 앞둔 시점에서 파업을 진행할 수밖에 없는 각오를 드러냈습니다.
MBC노조의 사과문은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을 통해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네티즌들은 " MBC 파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 되어서 다시 공영방송의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왔으면 좋겠다. 응원합니다! ", "MBC기자들의 파업을 지지하지만 이기회에 국민들이 MBC를 신뢰할수있게 지금까지의 보도 행태에 대해 통렬하게 반성하고 재발방지를 위한 자기혁신의 모습을 보여주기를 바랍니다" 등 MBC 노조를 지지하면서도 앞으로의 보도 행태에 대해서도 발전된 모습을 보이기를 바란다고 말하고 있었습니다.
사회 정의를 위한 이들의 아름다운 외침이 응원받는 이유는 잃어버린 언론의 자유를 되찾기를 바라는 많은 이들의 마음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이들의 당당한 행보가 앞으로 더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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