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이 2일 당명을 새누리당으로 바꾸면서 곳곳에서 잡음이 일어나고 찬반의 여론이 펼쳐지고 있다. 새누리당으로 당명개정을 결정한 것은 이미 결정된 사항이기 때문에 다시 되돌린다는 것은 당의 업무에 혼란만 주고 박 위원장에게도 손상을 주어 별로 이롭지는 못할 것이다.
한나라당은 제 15대 대통령 선거직전인 1997년 11월 신한국당과 민주당의 합당으로 태어났다. 창당 이후 연달아 두 차례나 대통령 선거에서 졌던 한나라당은 2006년부터 2008년까지 지방,행정,의회권력을 되찾아 왔으나 이명박 정부의 무능과 실패로 한나라당을 간판을 스스로 내리게 되었다. 당을 살리기 위해 당명을 바꾸는 것으로 새누리당이 살아날지 안날지는 모르는 일이나 새 당명을 정하는 방법조차 잘못되었다는 비판이 있다.
한나라당은 지난 1월 27일부터 29일까지 새 당명을 공모하였다. 3일간의 공모기간에 너무 많은 공모작이 응모되자 2월 2일까지 기간을 연장하였다. 그런데 공모기간이 끝나기도 전인 28일에 한나라당 홍보기획본부 산하 소속 팀장이름으로 새누리당 도메인인 "saenuridang.or.kr"의 인터넷 주소가 등록 되었다. 또한 새누리당은 조동원 홍보기획본부장의 작품이다. 이것이 무엇을 의미 하겠는가? 새당명공모는 이미 정해진 새당명 변경에 명분을 주기 위한 것일 뿐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다.그저 국민들과 당원들의 의사는 무시한채 국민의 세금을 쏟아 부어 자신들이 원하는 당명으로 바꾸는 정치쇼나 되어 버렸다.
한 때 박 위원장은 ‘선거의 여왕’이라고 불렸다. 탄핵의 역풍 속에서 치른 제 17대 총선에서 한나라당을 살려냈다. 그러나 지금은 박근혜라는 이름만으로는 선거에서의 승리를 이끌지 못한다. 오히려 이번 당명 변경으로 인해 젊은층에게 안 좋은 인상만 심어주었다. 박 위원장은 소통의 문을 완전히 잠궈버렸다. 당명도,공천심사위 구성도, 공심위원들의 언론 접촉문제도 모두 박 위원장 뜻대로 결정이 났다. 당명 공모 같은 정치쇼와 같이 자신의 독단적인 정치에 명분을 끼워 넣는 일만 되풀이 해서는 새 정치를 바라는 국민의 바램을 담아내는 것은 불가능하다. 많은 면에서 민주주의라고는 찾아 보기 힘든 새누리당의 모습은 시민주권을 외치며 이 시대를 살아가는 깨어있는 국민들에게 어필하기엔 시대착오적 발상이다. 이대로 간다면 새누리당의 생존기간은 한나라당의 생존기간보다도 못할 것이다.
이미치 출처 : 한나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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