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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Literacy (Amoeba)

국회의원과 종편의 불편한 진실?


 

탄생과 함께 온갖 특혜와 논란의 중심에서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종합편성채널. (이하 종편)

막상 등장하고 나서 현재까지
종편이 딱히 방송 콘텐츠의 질을 높일 정도로 혁신적이란 평보단
기대보다 못하다 라는 여론이 더 많다고 해요.
거기에 계속 불거지는 각종 특혜 논란들...

이와 더불어 새누리당 권성동 의원
조선일보의 종편, TV조선이 제작하는 드라마 한반도
제작 협찬을 지시했다는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게 무슨 일일까요?


한국 신용평가에 따르면 종편이 연 1000억원의 적자가 불가피 할 전망이라고 한다.
온갖 특혜를 쥐어주며 무리해서 탄생시킨 종편이 위기를 맞으면
그들의 뒤에는 항상 조중동과 여당이 있었다.


지난 2월 9
일에는 종편 특혜의 종결판이라고 불리는
미디어렙 법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되기도 했다.

미디어렙법 :
광고주가 광고를 빌미로 방송사에 영향력을 행사하거나  방송사가 광고를 얻기 위해 광고주에게 압력을 가하는 것을 막기 위한 취지로 
방송사, 광고주 간의 직접적인 광고영업을 규제하고 광고판매를 대행하는 사업자를 두는 법안이다.

하지만 기존의 미디어렙이 한국방송광고공사(KOBACO)의 독점 체제였기에 이에 대한 우려와 수정이 제기.
이에 대해 3년간 새 미디어렙 법안에 대해 수많은 공방을 거친 후 2012년 2월 9일에 새 미디어렙법안이 시행되었다.

기존의 KOBACO 독점에서 벗어나 1공영 다 민영화를 골자로  종편을 2014년부터 렙에 포함키로 하면서 승인허가일로부터 약 3년간 자유로운 광고 영업을 보장했다.
또한 방송사의 미디어렙 1인 지분을 40%까지 허용 SBS와 종편이 렙을 사실상 소유할 수 있게 하여 종편의 독자 광고영업의 길을 터준 것이나 마찬가지인 특혜법 논란이 일고있다.


여기에 더불어 최근에는
여당 '정치인'이 6개 한전 발전자회사들에게 TV조선의 드라마 '한반도'의 협찬을 강요했다는 보도가 있었다.
지난 16일 에너지 전문매체인 <전기신문>과 <부스앤뉴스>의 보도 내용을 살펴보면

"정치인, 공기업들에 조선종편 <한반도> 협찬 강요"

A발전사 관계자는 “지난해 어느 정치인이 발전회사 임원들과 함께 식사하는 자리가 있었다”며 “이때 해당 정치인이 ‘새로 방영될 드라마(<한반도>)가 에너지문제를 다루는 만큼 발전회사들이 대국민 인지도 개선 차원에서 협찬을 검토해 달라’고 권유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협찬을 제안한) 정치인이 구체적으로 누구인지는 모른다”고 덧붙였다.


… (중략)

C발전사 관계자는 “사실상 자발적으로 협찬하지도 않았고, 그렇다고 드라마 시청률이 높은 것도 아니라 (대국민 인지도 개선 등은) 별로 기대하지 않았다”고 전했다고 <전기신문>은 보도했다.

이같은 사실을 단독보도한 <전기신문> 황인국 기자는 별도의 현장취재 기사를 통해 <한반도>의 형편없는 시청률을 거론한 뒤, "이 종편드라마에 한전 6개 발전자회사가 거액을 협찬했다. 회사별로 4천만원을 분납키로 결정한 것"이라며 "문제는 이 같은 협찬결정을 발전6사가 ‘순수하게’ 자체적으로 추진하지 않았다는 점"이라며 정치인 외압을 질타했다.
그는 “'어느 정치인이 발전사 임원들에게 협찬을 권유했다'는 증언이 취재과정에서 한결같이 나왔다"

… (이하 생략)

[원문]  "정치인, 공기업들에 조선종편 <한반도> 협찬 강요"
http://www.viewsnnews.com/article/view.jsp?seq=83517



다음날인 17일에 <내일신문>이 논란의 중심에 있는

종편 드라마 협찬 강요 의원은 권성동 의원이라고 보도했다.
<한겨레>도 17일 밤 인터넷판을 통해 협찬 강요 의원이 권 의원임이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한겨례의 17일자 보도를 살펴보면

새누리당 의원 “조선종편 협찬해라” 압박 - 한겨례 2012.2.17 류이근 기자

… (생략)

발전사들은 이미 800만원의 계약금을 지급했다. 시청률이 불과 1% 안팎에 불과한 <한반도>는 지난 6일 방영을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권성동 새누리당 의원(강원 강릉)의 압력이 작용했다는 관계자들의 증언이 나왔다.
한 발전사 관계자는 “지난해 상반기 권 의원이 한전과 발전사 간부들이 모인 자리에서 ‘한반도가 에너지를 소재로 하는 드라마인만큼 홍보에도 도움이 될테니, 지원을 한 번 검토해봐라’는 얘기를 했다”며 “우리들로선 이를 무시할 수 없어서 협찬을 했다”고 말했다.
권 의원은 지난달 26일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한반도> 제작 발표회에 직접 참석하기도 했다. 그는 한전과 발전회사들을 국정감사하는 국회 지식경제위원회 소속이다.

권 의원의 지원 발언 이후 실제 <한반도> 제작사인 래이래몽은 지난해 7월 한전과 6개 발전사에 협찬을 요청해왔다.


… (이하 생략
)

[원문] 새누리당 의원 “조선종편 협찬해라” 압박
http://www.hani.co.kr/arti/economy/economy_general/519630.html

한편 권의원 측은
 "지난해 5월께 <한반도> 제작사 관계자가 와서 '대한민국이 영토는 작지만 에너지개발을 통해 강국이 되고 한반도가 통일된다는 내용이며 좋은 취지'라며 한전과 발전 자회사를 소개해달라고 부탁했다""그래서 한전 관계자를 만나 에너지 공기업인 한전의 홍보에 도움이 되고 서로 윈-윈할 수 있는 길이 있는지 검토해보라고 소개했다"고 해명 하며
 
"드라마 협찬 과정에 강요나 협박을 했다거나 TV조선 등 종편 영업맨이라는 식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
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실제 권 의원이 양자를 연결한 데다, 드라마 제작발표회에서는 축사까지 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파문은 더욱 확산되는 추세다.
이와 관련, 권 의원은 "보좌관을 통해 한반도가 곧 방영된다고 보고 받고, TV조선에서 반영되는 걸 알게 됐다"며 "나름대로 의미 있는 자리니까 지식경제위원회 소속 위원으로서 순수한 의도로 축사를 했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