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의 초등학교 시절 반장선거는 어떠셨나요?
저 같이 시골에서 유소년 시절을 보낸 경우에는
대게 까무잡잡한 얼굴에 코 묻은 소매 옷을 입고 있던 아이들 사이에서
뽀얗고 깔끔한 아이들이 인기가 많았고 그런 아이들이 반장을 맡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리고 또 명백히 선거법에 위반되는 ‘친한 친구들을 집으로 초대해서 맛있는 것 먹이는’ 행위들을 서슴지 않을뿐더러
당선이라도 된다면 당장 우리교실 인프라에 큰 개선이 있을 것 같은 공약들도 쏟아졌습니다.
그렇게 반장이 되고 나서 하는일이라고 해 봐야
일주일에 한번 있는 학급회의시간에 앞에서 아이들의 이야기를 수렴하는 것과
선생님의 심부름을 하는 정도가 전부였습니다.
(기사출처 - 네이트, 헤럴드 생생)
이 기사를 보면서
90년대에 국민학교에서 초등학교로 바뀔 때 학교를 다녔던 저로서는
지금의 초등학생들을 보니 그야말로 격세지감을 느낍니다.
과외천국 대한민국답게 이제는 반장선거 준비도 과외를 받다니요.
그 가격 또한 만만치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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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교적 뽀얗고 깔끔해 반장의 경험을 다수 가진 필자가
진작 이런 것도 장사가 될 줄 알았더라면
동생들에게 노하우를 가르쳐 줄때 이모들에게 용돈 좀 받을걸 그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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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 여러분들의 준비성이 좋은 것 인지 조바심이 나는 것인지
7-8년 뒤에나 있을 아이들의 대입을 거금 들여 준비하는 것을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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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누군가에 의해, 돈에 의해 ‘만들어진 리더십’이
진정한 리더십으로 거듭날 수 있을지의 문제는
이 아이들이 저만큼 자란 10년쯤 뒤에 그 답을 알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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