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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소개
최경영은 고려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1995년 12월에 KBS에 입사했다. 주로 시사 보도 프로그램을 맡아왔는데, 탐사보도팀, 미디어포커스, 특별기획 한국사회를 말한다 등에서 좋은 동료들과 함께 일했다. 최경영은 기자와 PD 영역에서 두루 활동했으며 이달의 기자상을 6회 수상하고, 삼성언론상, 이달의 좋은 프로그램상 등을 받았다. 또한 그가 만든 ‘고위 공직자 재산 검증’ 프로그램은 전미탐사보도협회(IRE) 네트워크 TV 부문에서 결선에 오른 최종 5개 진출 작품(TOP 5 FINALISTS)에 선정되기도 했다. 그는 언론 일선에서 일하면서도 공부하는 데 소홀하지 않았다. 경제 문제에 관심을 가져 2002년에는 회사를 휴직하고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정책대학원에서 MBA를 이수했고, 2006년 여름부터 2007년 여름까지는 미국 미주리 대학에 소재한 전미탐사보도협회에서 객원 연구원으로 지냈다. 중앙대학교에서 한 학기 동안 취재보도론을, KBS 아카데미에서 2년 여 동안 탐사보도론을 강의한 바 있다.
정권의 방송 장악 논란으로 시끄러웠던 2008년 여름에 그는 ‘공영방송 사수를 위한 KBS 사원행동’에 소속해 언론의 독립을 지키기 위해 치열하게 싸웠다. 덕분에 이른바 ‘9·17 보복인사’로 탐사보도팀에서 스포츠 중계팀으로 발령받았다. 그는 2009년 여름 이후 회사를 휴직하고, 2010년 현재 미국 미주리대학 저널리즘 대학원에서 언론학을 공부하고 있다.
#. 책소개
이 책은 ‘과연 한국 언론의 보도는 객관적인가?’라는 질문을 던지며 그 답을 찾아가는 과정으로 쓰였다.
최경영 기자는 KBS 안에 이런 고민을 하는 기자들이 적지 않다고 고백한다. 그가 보기에 언론의 언어는 객관적인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못할 때가 많다고 말한다. 저자는 노무현 정부 시절 보수 신문들이 만든 ‘세금 폭탄’이라는 용어가 대표적 상징 조작이라고 말한다. 언론이 만든 이 용어가 종합부동산세 대상자뿐만 아니라 집 한 채 가진 서민들까지도 세금이 폭탄처럼 투하되는 것이 아닌가 노심초사하게 만드는 데 큰 역할을 했다는 것이다. 한국의 신문이나 TV에 등장하는 ‘전문가’들 또한 객관적으로 현상을 판단하고 분석하는 것처럼 등장하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가 많다고 말한다. 그의 증언이다. “한국 언론에 등장하는 민간 부동산 컨설팅 업체의 임직원들은 부동산 업황의 이해 당사자들이다. TV 또는 신문에 등장하는 상당수 부동산 관련학 교수들도 간접적으로 시행사 또는 부동산 컨설팅 회사와 연관돼 있다. 심지어 언론에 등장하는 부동산 관련 교수들 가운데 일부는 아예 직접 부동산 컨설팅 업체를 운영하거나 심지어는 땅 장사, 빌딩 장사를 하는 경우도 있다. 2003년 를 만들면서 부동산 시장을 취재할 기회가 있었다. 당시 서울 소재의 명문대학 교수 3, 4명이 주요 주주로 참여한 한 부동산 컨설팅 회사에서는 부유층을 대상으로 은밀히 자신들만의 잡지를 발행했다. 그것은 일반 서민이 서점에서 살 수 있는 잡지가 아니었다. 이 월간지에서 교수들은 건설사와 시행자의 이익을 노골적으로 옹호하며 자신들의 부동산 투자 계획을 한국의 최상위 부유층에게 선전했고, 또 당시 노무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저자와 책소개는 본 사이트를 참조했다. (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6357615)
"한국 공영방송인 KBS 기자, 담당 실무자 답게 현 문제점에 대해 조목조목 따지고 있다."
#. 한국언론의 문제점을 깊이있게 지적하고 있나?
그렇다. 한국언론의 실무자답게 우리나라 언론에 대해 맹렬히 비판하고 있다. 보수언론과 진보언론 가릴 것 없이 현재 언론사들의 보도행태에 대해 조목조목 따지고 있는 셈이다.
저자는 우리사회의 만연해 있는 불안정된 요소들 이를 테면 경제 불황, 이념간 대립 등을 언론의 보도행태에서 찾았다.
‘폭등’, ‘폭락’등의 어휘사용이 한 예라고 볼 수 있는데 주가는 하루가 다르게 오르고 내릴 수 있는 성질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오늘 주가가 어제보다 상대적으로 떨어졌다면 기사에서는 ‘폭락’이라는 단어로 둔갑돼 마치 우리 경제가 휘청거릴 정도로 경제상황이 나쁘다는 것을 알리고 있다는 것이다.
그 기사를 읽은 우매한 시민들은 신문의 내용을 비판적인 사고 없이 받아들이기 때문에 경제상황은 더욱 악화된다고 저자는 설명하고 있다.
또한 현재의 언론 보도는 정치, 경제와 뗄레야 뗄수 없는 관계가 되어 버렸다고 지적했다. 청와대 출입기자가 정권실세들과 자주 만나 기사를 쓰기 때문에 마치 권력을 쥐고 있는 듯한 모양새를 갖추어 행동한다든지 해당 언론사의 비중있는 분야를 맡은 기자들은 정관계 등의 인사들을 서슴없이 대한다는 것은 사회비판을 담당하고 있는 언론인들이 더이상 변화와 혁신을 할 수 있는 힘이 없다는 것이다.
#. 한국언론이 성숙하기위해선 어떻게 해야하나?
우선 시민의식이 성숙해야 한다고 본다. 시민의식이 높은 사회는 언론이 말하는 것이 100% 객관적이고 공정하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다.
즉, 언론이 보는 시각과 내가 보는 시각이 다르기 때문에 그 차이를 인정하고 언론보도를 접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성숙도를 갖추기 위해선 무엇보다 우리사회에 대한 철저한 비판력과 사회문제에 대한 다양한 견해를 알고 있어야 한다.
우리 스스로가 사회문제에 관심이 없고 언론사가 들려주는 뉴스에만 의존한 채 그것이 마냥 사실 인것 처럼 믿고 있다면 그 사회는 이미 죽어있는 것과 다르지 않다.
사회문제에 대해 다양한 사람들과 토론을 거쳐 나의 주장과 다른 사람들의 주장의 차이를 인정해야 하며 그 차이를 좁히거나 해결방안등을 찾을 수 있어야 한다.
10대들은 오직 입시를 위한 공부, 20대는 오직 취업을 위한 공부를 한답시고 사회에 대한 비판적 목소리를 내지 않는다면 나이가 들수록 사회문제에 관심을 갖기 어려울 것이다.
그렇게 된다면 언론사들은 우매한 시민들에게 가십덩어리의 기사를 쏟아 낼 것이다.
왜냐하면 이미 그 사회는 사회를 비판할 수 있는 여과장치가 사라졌기 때문이다.
(물론 이 예는 가장 극단적인 경우라 생각한다.)
앞서 말한 것처럼 우리 모든 세대가 사회문제를 관심을 가지고 다양한 견해에 대해 경청할 줄 아는 자세가 필요하다.
"한국의 언론, 표현의 자유 지수가 해마다 낮아 지고있는 것은
우리사회가 비판할 수 있는 능력이 점점 상실해가고 있다는 것이다."
#. 이 책을 읽고 느낀점은?
신문방송학도로서 이 책을 접한 것은 가장 큰 행운이라 생
언론보도가 객관적이고 공정하지 않다는 것은 익히 알고 있는 사실이다.
더욱이 언론사 실무자의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이글을 통해 현재 우리나라의 언론사들이 당면해 있는 갖가지 문제점들을 해부학적으로 파헤쳐 보았다.
영국의 공영방송인 BBC는 ‘영국을 대표하는 언론사’가 아니라 ‘영국을 대표하는 것’을 어느 책에서 보았다.그만큼 영국의 국민들은 BBC에 대한 애착이 강하다는 것을 알고 있으며 BBC는 곧 영국의 자존심이라는 것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하지만 그 말의 전제는 바로 언론사가 사회비판을 제대로 하고 있으며 시민들의 삶 깊숙히 들어와 그들의 애환을 대변해주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우리나라의 언론은 어떨까? 한국언론들은 정치와 경제 권력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그들과 손을 잡고 언론인이 정치 경제권력으로 넘어가 그들의 앞잡이가 되는 형국이다.
그래서 저자는 이렇게 말했다. 우리나라의 구독률 1위인 조선일보가 영국에 가면 ‘찌라시’에 불과하는 말이다.
얼마나 챙피한 일인가? 그만큼 언론이 언론다운 역할을 못하기 때문이다.
우리 사회에 만연해 있는 사회문제 현안들을 제대로 짚어주고 해결방안을 찾아야 하는 언론이 제 역할을 못하고 있다는 것은 분명 사회구조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본다.그 문제로 인한 피해는 곧 우리 시민들에게 돌아 갈 것이다.
우리는 알아야 한다. 언론이 말하는 것이 100% 진실이 아니라는 것과 언론이 똑바로 말하지 않으면 우리사회는 더 이상의 발전이 없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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