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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Literacy (Amoeba)

[대학]C학점받아도 '반값 등록금'이 가능하다?!


현재 우리는 정보와 국가 문제들이 하나가 된 지구촌에 살고 있어요.
지구촌, 글로벌과 같은 단어들은 친숙하다 못해 이제는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그만큼 국가 간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해외여행이나 유학을 과거에 비해 쉽게 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미지출처: 구글 속 검색;유학)

과거에 비해 유학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져 유학생으로 가는 길은 쉬워졌으나 유학생들의 비용 부담은 여전합니다.
유학생들은 학비와 생활비의 부담을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 틈틈이 아르바이트를 통해 비용을 충당합니다.
게다가 타국의 대학들은 자국민이 아닌 유학생들에게는 학비를 배로 부담시켜버립니다.

(이미지출처: 구슬 속 검색;돈)

이로 인해 유학생들의 학비부담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한국의 대학들은 어떠할까요.
우리나라에도 중국, 일본, 베트남 등에서 학업을 위해 날아온 유학생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우리나라 대학은 타국의 대학들과 다릅니다.
국내 유명 사립대에서는 외국인 유학생 수를 늘리기 위해 편법을 이용해 등록금을 깎아주고 있습니다.
장학금 제도와 많은 혜택과 프로모션들로 외국인 유학생에게는 '반값 등록금'이 되어버렸습니다.
국내 대학생들의 '반값 등록금' 시위확산 속에서도
5%미만 인하율과 수업일수를 줄이거나 시간강사 수업을 폐강하는 등 꼼수를 통한 '사실상' 등록금 동결 방침을 택했던 대학들이었습니다.
그러나 그 대학들이 외국인 유학생에게는 일괄 장학금을 지급하는 방식 등으로 등록금을 깎아주는 시혜를 베풀고 있습니다.
등록금 인하 후 성적 장학금의 비율이 줄어 국내 대학생들은 공부를 열심히 해도 성적 장학금 혜택을 받지 못합니다.
그러나 외국인 유학생의 사정은 다릅니다.
숭실대는 한 학기 평균 학점이 2.0을 넘으면 전체 학비에서 35%를 감면하고, 2.5를 넘으면 학비를 55% 깎아줍니다.
한양대 또한 비슷한 장학금 제도가 있습니다. 한 학기 평균학점2.0이 넘으면 면접 등을 거쳐 최대 70%까지 학비를 깎아줍니다.
필자가 다니고 있는 대구대학교 역시 다르지 않았습니다.

대구대 외국인 장학금 혜택(이미지출처: 대구대학교)


 외국인 유학생의 경우 C학점만 넘어도 '반값 등록금'을 실현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그토록 원했던 '반값 등록금'을 말입니다.
외국인 유학생들에게는 성적을 주는 기준, 장학금을 지급하는 기준 모두 다릅니다.
 같이 수업을 받고 같은 학부생인데 그들은 다른 기준을 적용받는 것입니다.
우리나라 유학생들도 타국에서 이런 혜택을 받고 있을까요?
외국 대학은 유학생보다 자국민 학생에게 혜택이 더 많습니다.

중국 베이징대학교는 자국민이 한 해 학비로 5000위안(한화 약 85만원)을 내는데 반해 외국인 유학생은 2만 6000위안(한화 약 440만원)을 내야합니다.
미국 워싱턴대학은 워싱턴 주에 거주하지 않는 학생은 거주하는 학생보다 약 3배로 더 많이 내야합니다.
영국도 자국민이 유학생보다 학비가 더 저렴합니다.
외국인 유학생은 약 3배로 비싼 등록금을 내야합니다. 이렇게 비싼 등록금에도 불구하고 많은 유학생들이 유학을 택합니다.
우리나라에 온 외국인 유학생들도 분명 한국 대학의 교육이 필요해서 왔을 것입니다.
우리나라 대학이 재정지원을 위해 한국 교육의 위상을 스스로 떨어뜨리는 것이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자료참고 : 머니투데이- "학점 C받고도..." 장학금 혜택받는 대학생

ⓒUtokpia_IRENE(아이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