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해지는 날씨에 발맞춰 5월의 가정의 달이 다가오고 있네요.
변화하는 날씨에 맞게 옷차림도 변하고, 추워서 집에만 있던 시간보다는 밖으로 외출하는 시간들이 많아 질거라 생각되네요.
가족끼리, 연인끼리 혹은 친구끼리 따뜻한 날씨를 즐기기에 좋은 시기라 생각해요.
날씨는 좋아져서 나가고 싶은데 어디로 갈지가 고민 될텐데, 집 근처 뒷산에 가기에는 흥이 안나고, 너무 멀리가자니 몸이 피로해 질 생각에
마땅한 장소선정에 어려움이 따르기 마련이죠?
등잔 밑이 어둡다는 말처럼, 우리주변 가까운 곳에 볼거리가 많이 있음에도 모른채 지나가곤 하죠.
그래서 이번에 적당한 거리에 많은 볼거리가 있는 곳을 소개해 드릴려고 해요.
바로 경산시에 위치한 대구대학교!
대구대학교라고 해서 대구에 있지는 않고 경북 경산에 위치해 있어요.
전국에서 규모가 큰 학교중에서도 손꼽히는 곳이기도 한데, 그만큼 볼 거리도 많답니다.
대구대에서 볼 수 있는 수많은 것들 중, 저희 Utokpia에서 10곳을 소개해드릴게요.
일명, 대구대 10경 프로젝트!
괜시리 날씨변화에 심정이나 기분의 변화도 따를텐데 대구대 10경을 둘러보며 마음정리하기에도 좋을 것같네요.
먼저 10경의 위치부터 알려드리고 차례로 소개해드릴게요.
# 대구대 10경 위치도
자, 이제 10경 여행을 본격적으로 시작 해 볼까요?
1경부터 시작되어 10경까지 이어지는 코스로 소개 해 드릴게요. 10경까지 보는데 시간소요가 높기때문에 여러분들 기호에 맞게 코스를
선정하시면 될 것 같아요.
# 1경 문천지 정원
대구대 경산캠퍼스는 100만평의 드넓은 캠퍼스에 56만평의 문천지 호수를 거느리고 있는 아름다운 자연이 살아 숨쉬는 곳이에요.
그저 바라만 보고 있어도 마음을 촉촉히 적셔주는 잔잔한 호수. 특히 빨갛게 노을이 질 무렵의 문천지는 그야말로 우리학교 최고의아름다운
경관 중 하나죠.
문천지 내음을 맡으며 조금만 걸어나오면 곧은 나무들과 드넓은 들판이 어우러진 곳을 볼 수 있는데, 바로 문천지와 마주보고
있는 이곳이 문천지 정원이죠. 사랑하는 연인이나 친구와 함께 나무그늘아래서 책도 보고 못나누었던 이야기도 나누며 캠퍼스의
낭만을 즐길 수 있는 곳이에요. 또 자라나는 아이들과 함께 손잡고 온 가족들도 눈에 많이 띄는데요. 호수와 나무 그리고 맑은 하늘이 공존하는 이곳. 자연을 느끼고 싶다면 문천지 정원에 꼭 들리세요.
(종종 대구대의 조정부들이 연습하는 모습도 지켜볼 수 있는 공간이기도 해요.)
# 2경 솔마루
문천지 정원을 따라 걸어오면 많은 사람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비밀의 장소 솔마루가 보입니다.
잠시 쉬어갈 수 있는 벤치가 있는데요, 일단 벤치에 한번 앉아보세요. 소나무 향이 코끝을 즐겁게 하고, 벤치 앞쪽의 소나무가 눈을 즐겁게 그리고
벚꽃나무가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주는 싱그러운 곳이에요.
오직 자연만이 숨 쉬고 있는 이곳은 복잡한 마음을 정리하거나 사색하기에 더 없이 좋은 장소입니다.
가만히 앉아만 있어도 아름다운 시상들이 마구 떠올라서 시인의 언덕이라고 부르기도 하는데요,
그리고 여기서 밝히는 비밀한가지! 특히 연인들이 이곳을 많이 찾는다고 하는데요, 혹시 지금사랑하고 있다면 같이 와보세요.
괜히 앞쪽에 비밀의 장소 솔마루라고 설명하진 않았겠죠? 이유는 와보시면 아실 거예요.*-_-*
# 3경 청춘 게이트
'청춘[靑春]; 만물(萬物)이 푸른 봄철이라는 뜻'
청춘을 만끽하기 위해서 대구대 정문인 '청춘 게이트'로 들어가고 있는 청년들도 보이네요.
사진에서도 느껴지는 꽃향기-
벚꽃 한송이도 자신만의 짧은 청춘을 즐기고 있네요.
학생으로서 학교입구를 단순히 학교를 들어가기위한 장소로 밖에 생각해 오지않았지만, 어떻게 달리생각해보면 젊음의 상징인 대학생들이 활동하는
현장 안으로 들어가는 곳이라 생각하니 의미있고 그 열기에 참여 할 수 있는 하나의 길이라고 생각하네요.
청춘 게이트에 위치한 분수의 높이는 그 청춘의 불씨를 더 높이 솟게끔 해주는 촉진재로써 보이기도 하네요.
그 젊음 속으로 한번 들어 가 볼까요?
# 4경 시작이'길'
청춘 게이트에서 공대로 가는 길이에요. 멋진풍경이 시작되네요.
만개한 벚꽃 덕분에 왠지 모를 희망이 생겨나는것 같지 않나요?
무엇을 하던지 그것이 기분좋은 시작이길 소망하는 의미로 이곳을 '시작이길'이라고 이름 붙여 보았어요.
그럼 함께 걸어나가 볼까요?
겨울에는 하얀 눈꽃이- 봄에는 핑크빛 눈꽃이-
시작이길을 걷다보면 어린시절 친구와 한 약속, 연인사이 한 약속, 새끼손가락을 걸었던 그런 추억들도 떠오르고 풋풋한 시작의 순간들도 떠오르네요.
이 길을 걷는 내내 예쁜 벚꽃나무 덕분에 싱글벙글 거리면서 다녔답니다^^
'시작이길' 을 걸었던 기억 때문인지.. 올해는 행복한 일만 가득할것 같아요 -
여러분도 사랑하는 이들과 이곳을 함께 걸어보면 어떨까요 ?
# 5경 은둔의 화원
'은둔[隱遁/隱遯] ; 세상일을 피하여 숨음'
은둔의 화원에서는 세상 속 시끄러운 소리를 찾아 볼 수 없을만큼 조용한데요.
어지럽고 시끄러운 일상을 피해 자신만의 소리를 찾으러 온 이들을 만날 수가 있었어요.
대학생들에겐 학업에 지친 마음을 달래주는 공간이기도 하는데요, 이곳에서 만난 사람들에게 삶의 어려움, 스트레스, 외로움을 찾아 볼 수 없었어요.
그들의 입가엔 작은 미소가 가득했답니다.
작은 그늘아래 앉아서 쉬어 갈 수 있는 장소도 있는 은둔의 화원에서 같이온 이들과 둘러 앉아 이야기를 나누는 것 또한 하나의 즐거움이 되겠어요.
# 6경 바람의 언덕
5경 은둔의 화원과 7경 수채화 절벽을 이어주는 장소이기도 한 6경 바람의 언덕입니다.
언덕을 걷다보면 걷다가 흘린 땀을 날려주는 시원한 바람을 느낄 수가 있어요.
시원한 바람을 맞으면 기분까지 상쾌해 지는데요. 따스한 햇볕, 적당한 바람으로 따뜻한 봄날의 기운을 느낄 수 있죠.
사시사철 푸른 청송사이로 청색 바람이 불어와 몸을 감싸안는 것 같은데요.
길을 걷다보면 우리가 무심코 지나쳤던 작은 꽃들고 다시 보게 되는데요.
사는 것에 지쳐 작은 것에 관심이 없었던 자신을 돌아보게끔 하네요.
여러분은 지금 삶에서 작은 여유를 잃고 사는 건 아닌가요?
바람의 언덕을 거닐면서 삶에 대한 새로운 정리를 해보는 시간을 가지는데 좋을 것 같아요.
# 7경 수채화 절벽
6경 바람의 언덕을 지나 완만한 산길을 걷다보면 도착하게 되는 곳이 제7경 수채화 절벽이에요.
수채화 절벽끝에 서서 한눈에 보이는 전망을 보고 있자면 마치 한라산 정상이라도 정복한 것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었어요.
가슴속에 담겼던 응어리같은 고민 덩어리가 그 순간만큼은 수채화절벽 아래로 떨어져 나간다고나 해야 할까요?
그 절경은 화가의 섬세한 붓터치로 그려진 하나의 수채화처럼 보였어요.
자연스럽게 흘러가는 강을 끼고 그 주변에 피어있는 꽃송이들, 사람들이 걷는 길들 또한 한 폭의 그림 같았어요.
수채화 절벽은 괜시리 가슴이 답답한날 찾아와 답답함을 날려버리기에 좋은 곳 이라고 생각해요.
# 8경 아담의 동산
수채화 절벽을 등지고 내려오면 도착하는 곳이 바로 제8경 아담의 동산입니다.
넓고 평평한 대지의 잔디 동산이 마치 아담과 이브가 살았던 에덴의 동산을 연상시키기도 하는데요.
괜시리 동산에 앉아 있으면 따뜻한 햇살아래 눈이 감겨오기도 하네요.
이렇게 아이들이 안전하게 뛰어놀수 있는 공간도 제공하고 있는 곳이기도 해요.
조용하고 평온한 아담의 동산에는 주말이면 가족단위의 사람들이 많이 찾기도 한답니다.
이날도 엄마의 손을 잡고온 해맑은 아이들이 찾아왔었는데요. 아이들의 눈을 보면서 괜시리 힘을 얻기도 했네요.
아담의 동산에서는 어린아이들의 넘치는 활기를 받아서 그런지 괜시리 힘이나는 곳이였어요.
돛자리를 펼치고 앉아서 김밥먹던 어린시절도 생각나게끔 해주는 추억의 장소로도 생각되는 곳이였어요.
# 9경 타는 목마름
들어서자마자 황야에 허허벌판이라 생각이 들 수도 있어요.
하지만 마르고 갈라진 황색 땅을 밟고서 영천의 전경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아무것도 없는 것 같은 이 공간이 오직 나만의 사색의 장소가 될 수 있을 거예요.
왜 타는 목마름이라고 부르냐구요? 혹시 김지하 시인의 '타는 목마름으로' 읽어 보신적 있으신가요?
민주주의를 갈망하는 그 당시 상황을 잘 보여주는 대표적인 시라고 할 수 있죠.
황무지 땅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 곳에서 우리는 서서 무언가 생각하고 자신만의 중요한 것을 깨닫고 더나은 삶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장소라 생각해서
타는 목마름으로 지어 봤어요. 그리고 올해 4월 5일실목일에 학생들의 손으로 직접 나무를 심기도 한 장소이기도 하구요.
하나의 큰 목적을 이루기 위한 시작장소로 볼 수도 있죠.
# 10경 첼로 소나타
9경 타는 목마름을 등지고 있는 향토관 건물을 지나오면 분수대를 지나고 첼로모양의 연못하나를 발견 할 수 있을거에요.
이곳이 바로 대구대 10경의 마지막인 첼로 소나타.
마치 첼로 모양의 연못에 길게 뻗은 느티나무들이 하나의 연주 줄이 되어 바람에 나부낄때면
상쾌한 바람이 눈과 코끝을 쓸며 풀내음이 나는 것이 여유로움이 가득 느껴지네요.
옆쪽에 벤치에 앉아 있노라면 유유히 떠다니는 오리들과 한가로이 햇볕을 받는 나무들의 초록빛이 연못에 가득차 한폭의 그림을 연상시키기도 해요.
이렇게 저희가 소개해 드리고자 한 대구대 10경을 다 둘러보았네요.
각각의 경마다 시간 소요가 긴 구간도 있고, 상대적으로 짧은 공간도 있답니다.
어떻게 보면 학교안에 이렇게 많은 곳이 있었어? 라고 할 정도로 대구대학교에 다니는 학생들 또한 생각할 지도 모릅니다.
이렇게 잘 알려지지 않은 장소를 알려드리게 되어 즐거웠구요. 많이들 찾아서 장소마다의 특색을 만끽했으면 좋겠습니다. :D
그리고 금강산도 식후경이라는 말도 있죠?
대구대에서는 주말에도 운영하는 식당이 있답니다. 10경 첼로연못에서 보이는 '우리들의식당'과 조금 떨어진 곳에 '8호관 식당' '8호관 식당' 이 있어요.
저렴한 가격으로 학교식당을 이용하는 것 또한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구요.
그리고 대구대에서 본점으로 시작해 대구동성로지점에 이어 서울까지 진출한 '미즈'가 있어요.
대구대 속에 본점으로 자리잡고 있어 다른 대구나 서울지역보다 저렴한 가격에 '미즈'를 이용할 수 도 있구요.
아참, 마지막으로 대구대10경을 볼 수 있는 대구대로 오시는 방법을 알려드릴게요.
# 대구대 위치
경산 캠퍼스
- (712-714) 경북 경산시 진량읍 내리리 15번지
- 지하철 이용 : 1호선 안심역에서 하차하여 508, 708, 808, 814 번 버스를 이용합니다.
- 고속버스 이용 : 고속버스 정류장에 내려서 하양방면으로 가는 814번 버스를 타고 종점까지 오거나, 지하철을 타고 안심역까지 오셔서 대구대방면 버스를 타면 됩니다.
- 시내버스 이용 : 508, 708, 808, 814 번 버스를 이용하여 종점까지 오거나, 840번 버스를 이용하여 대구대학교 정류장에 내리면 됩니다.
궁금한 점은 댓글 남겨주시면 친절히 답변드리겠습니다. : )
ⓒUtokpia_위로팀
글작성 / 사진편집
Amanda utokpiaamanda@gmail.com
Creamy utokpiacreamy@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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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vian utokpiavivian@gmail.com
총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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