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나라 교육에서 빼놓고는 말 할 수 없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영어!!
초등학교에서부터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 취업 준비, 직장에서까지 그 누구도 영어의 압박에선 벗어나지 못 합니다.
한국 사회에서 영어는 수단이자 목표이다. 영어를 잘 하지 못하면 성공하기 힘들다고 생각 합니다.
덕분에 한국에서 영어 교육에 대한 열정은 이미 오래 전부터 화산처럼 들끓었습니다. 하지만
학업 위주의 교육 때문에 말 한마디 못하는 '영어만 벙어리'들이 엄청나게 양산 되었고 영어 교육은 사회적으로 조롱거리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학교에선 원어민 강사를 배치하기도 하고 학원가에선 회화 수업이 활발해 졌고 결국엔 토익에선 '스피킹'이라는 파트가 나타났습니다.
이제는 문제 푸는 영어가 아닌 말하는 영어로 옮겨지고 있는 것이죠.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나타나는게 발음에 대한 공부 였습니다.
한국식의 투박한 영어 발음을 '된장 발음' 미국 정통의 발음을 '버터 발음'이라고 하며 학생이고 직장인이고 모두 '혀' 좀 굴려보려 애를 썼습니다.
보통 'R'과 'L' , 'B'와 'V' 발음의 차이에 신경 쓰면서 말이죠.
그러다 보니 한국 특유의 학구열(?)이 또다시 타올랐습니다. 대학생이나 가던 어학 연수를 초등학생 때부터 보내기 시작하고 학원에 가서 원어민의
본토 발음을 들으며 수업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버터 발음을 잘 할 수 있게 혀를 길게 만드는 수술까지 했다는 뉴스는 이미 전설이 되었습니다.
보통 원어민 수업에서는 아메리카 본토 외국인이 아니면 학부모나 학생들이 꺼리기까지 했다고 합니다.
미국에서 태어나 미국에서 살다가 온 영어는 기본이고 한국어까지 하는 동양인이라도 말이죠. 동양인이면 발음이나 의사 전달이 서양인에 미치지
못한다고 생각했나 봅니다.
마치 영어 공부는 발음이다라는 '영어 = 발음' 공식이 생긴 것 같습니다. 발음이 이상하면 촌스럽다거나 무식하다는 소리를 듣기 쉽습니다.
(이미지 출처 - 구글 검색 : 이근철 영어 발음)
얼마전 유명한 영어 강사 이근철 씨가 TV의 프로에 나와 했던 말 입니다. 외국인에게 호평을 받은 연설문은
한국 사람들에겐 혹평을 받는다고 했습니다. 그 이유가 바로 발음 이었습니다.
왜 이렇게 발음에 신경을 쓰는 걸까요?
분명 정확한 발음으로 이야기 하면 좋을겁니다. 하지만
우리가 영어를 배우는 것은 기본적으로 다른 언어를 통해 커뮤니케이션 그러니까 대화를 하기 위해서 배우는게 아닐까요?
과연 더욱 좋은 발음이 듣는 이들에게 좀 더 나은 정보를 주고 더욱 큰 감동을 줄 수 있다고 말 할 수 있을까요?
중요한 의미나 정보가 잘 전달되고 감정이 잘 전달 되기만 해도 아주 성공적인 대화이지 않을까요?
밑에 있는 영상을 보면서 영어 공부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게 무엇인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 합니다.
ⓒUtokpia_Adam
한국 영어교육비 ‘우등’… 실력은 ‘꼴등’, 그 분석도 엉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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