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늘의 이야기/오늘의 역사

1973. 04. 06 - 경주 155호 고분 발굴 시작

1973년 4월 6일부터 김정기 박사를 단장으로 한 고분발굴 학술 조사단이 

155고분 발굴에 착수해 9월 20일까지 5개월 반 동안 신라문화를 대표할 수 있는 각종 유물 11297점을 출토했다.



 유물 중 특히 학계의 관심을 끈 것은 새날게 모양으로 만든 금제관식 2점, 

자작나무껍질로 짜서 천마도를 그린 장니 한 벌, 

서조도와 기마인물도 등이다.



 7월 15일에는 천마총에서 천마도가 발굴돼 학계를 놀라게 했다.

천마도는 지금까지 알려진 신라시대의 회화로는 가장 뛰어난 작품으로 꼽힌다. 

천마도는 천마총에서 출토된 마구장비에 그린 장식화로 5~6세기 신라시대 그림이다. 

천마도가 그려진 채화판은 마구의 일족인 장니로 추정된다. 

중앙에 흰색으로 천마도를 그렸고 가장자리는 흰색, 붉은색, 갈색, 검정생 선으로 인동당초문을 장식했다. 

천마는 흰 말이 말갈기와 꼬리털을 날카롭게 세우고 하늘을 달리는 모습이다. 

천마도는 국보 207호로 지정됐다. 



천마도와 같은 약식의 그림이 만주 집안현에 있는 5~6세기 무용총 천장벽화에도 남아 있어

 고대 삼국문화의 상호관계를 밝히는데 매우 귀중한 사료로 평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