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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이야기/오늘의 이슈

[사회] 공지영의 쌍용자동차 이야기 '의자놀이'

 

ⓒ구글 이미지

 

 

소설가 공지영씨는 쌍용자동차 정리해고 문제를 다루고 있는 르포르타주 '의자놀이' 출간 기념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이 놀이와 자본의 잔인함이 결합됐을 때 상황을 상징적으로 풀어보고 싶었다"고 말하였습니다.

 

공지영씨가 말하는 의자놀이란 사람 수보다 적은 의자를 가져다 놓고 노래를 부르며 빙글빙글 돌다가

신호가 있으면 의자에 앉은 사람은 살고 못 앉은 사람은 탈락하는 놀이이지만,

의자에 앉지 못하는 순간 그 놀이에 참여한 사람은 죽음에 까지 이른다는 현실과 비슷한 것 같아서 정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구글 이미지

 

한국일보의 보도 내용에 따르면

http://news.hankooki.com/lpage/culture/201208/h2012080620172884340.htm

  쌍용차는 2005년 중국 상하이차에 매각되면서 노동자 2,646명의 정리해고가 단행됐고 이후 77일간 노동자들의 파업과 경찰진압이 반복됐다. 2011년에 인도 마힌드라사에 재매각되면서 이전의 복직 약속은 사라졌고 생계가 막막해진데다 파업 투쟁의 트라우마에 시달리던 노동자 중 22명이 잇따라 자살하는 현재진행형 사태로 번졌다.

  공씨는 이 사건을 '의자놀이'와 '유령'에 비유한다. 미워해야 할 대상이 모호한 신자본주의의 전형적인 성격의 사건이며, 유령 같은 자본의 실체를 말해주고 있는 사건이라는 것이다. "공교롭게도 오늘이 쌍용차 파업이 끝난 지 3년 되는 날"이라며 그는 "소설 <도가니>에서 언급한 상류층의 '침묵의 카르텔'이 쌍용차 사태에서도 반복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너는 오늘부터 해고야' 할 때, 대들면 불법이 된다는 불편하고 부당한 진실에 대해 이 책이 사회적인 논의의 장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라고 덧붙였다.

 

 

 

 


관련기사

- 경향신문 2012.8.6 [사설]쌍용차 사태 3년과 노동현실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208062122415&code=990101

 

- 서울신문 2012.8.7 공지영 “쌍용차 사태는 대기업판 도가니”

http://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120807022013

 

- 한겨레신문 2012.8.7 공지영 “쌍용차는 또다른 도가니…날 고소하라”

http://www.hani.co.kr/arti/culture/book/545928.html

 

- 프레시안뉴스 2012.8.2 쌍용차의 '전쟁'이 말하는 것

http://www.pressian.com/article/article.asp?article_num=30120802120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