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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이야기/오늘의 이슈

[스포츠] 박주영 군입대 10년 연기


깜짝 놀랄만한 소식입니다.
생각도 하지 못했던 반전카드를 들고 그가 나타났습니다.

영국 프리미어리그로 이적 후 좀처럼 기회를 잡지 못하고 그라운드보다는 벤치에 앉아 있는 시간이 길었던
대한민국 대표팀의 전 주장 박주영 선수가 군 입대를 2022년까지 연기를 했다는 소식입니다.

 

 

오늘(16일) 병무청측은
"박주영이 주 프랑스대사관을 통해 2011년 8월18일부로 국외이주사유 국외여행기간연장원을 출원함에 따라
2011년 8월29일부로 국외이주 사유 국외여행허가를 받아들였다"고 밝혔습니다.

 

국외이주 사유 국외여행허가란 '병역법시행령 제146조 및 병역의무자 국외여행업무처리 규정 제26조'에 따라
영주권(영주권제도가 없는 모나코와 같은 나라에서는 무기한 체류자격 또는 5년이상 장기 체류자격 포함)을 얻어
그 국가에서 1년이상 거주한 경우 출원에 의해 37세까지 병역을 연기받는 제도를 말합니다.

 

이어 병무청은 "박주영이 2008년 9월1일 영주권제도가 없는 모나코공국에서 10년 이상 장기체류자격을 얻은 후 'AS 모나코' 소속 선수로 활동하면서
그 국가에서 계속 거주하였음을 주프랑스공화국대사관을 통해 확인했다"고,
지난 2월17일 주프랑스공화국대사관에 박주영의 모나코공국 장기체류증이 유효한지를 다시 조회한 결과
지난 3월15일 대사관으로부터 모나코공국 장기체류증이 계속 유효하다는 회신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로써 박주영은 사실상 36세까지 군입대가 연기되어
사실상 은퇴 때까지 현역선수로 입영문제를 해결하게 됐습니다.

하지만 국외이주를 포기하고 중도에 귀국하거나 국외여행허가가 취소될 경우 35세까지는 현역병으로 입영해야하고,
36세부터 37세까지는 공익근무요원으로 소집되어 병역의무를 이행하기 때문에
해외팀 소속이 아닐 경우 국내로 돌아와 군 입대를 해야 합니다.

 

그의 군 문제가 사실상 해결되었다고 볼 수 있음에 따라
 박주영선수의 소속팀과 대한민국 대표팀의 전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선수생활을 이어가는데 있어 장애물이 될 뻔 했던 병역문제가 해결되어 다행스럽다고 생각하지만
다른 선수들과 형평성 측면에서 문제가 될 수도 있지 않을까 우려가 됩니다.

 

어쨌거나 불법을 저지르지 않는 선에서 대책을 강구한 박주영선수의 선전을 기원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