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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이야기/오늘의 이슈

[사회] 국민들은 파업을 지지한다

ㆍ언론노조 ‘파업’ 여론조사 ㆍ“정치권서 사태 해결” 촉구

 

19대 국회 출범이 과연 언론사 장기 파업 해결의 돌파구가 될 수 있을까. 30일부터 19대 국회의원의 임기가 시작되면서 최장 110일을 넘기고 있는 사상 유례없는 방송, 신문, 통신사의 동시 파업을 해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29일 현재 MBC(114일)·KBS(78일)·YTN(33일)·연합뉴스(69일) 등 노조 파업이 길게는 넉 달 가까이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노사간 골이 깊을 대로 깊어져 파업사태를 자체 해결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결국 정치권과 정부가 나서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

마침 19대 국회가 개원해 그 돌파구가 될 것이라는 기대와 요구가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이 같은 인식은 29일 전국언론노동조합이 발표한 여론조사(전국 19세 이상 남녀 1061명 대상) 결과에서도 그대로 드러났다.

 언론노조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백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2~23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응답자의 75.6%가 ‘이명박 정부의 언론장악에 대한 국정조사 및 청문회가 필요하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불필요하다’(19.5%)는 답변의 3배가 넘는 수치로, 국회가 개입해 사태를 풀어야 한다는 의견이 절대 다수임을 보여준다.

해결 방법으로는 파업을 촉발시킨 장본인인 방송사 사장들이 퇴진해야 한다는 의견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63.9%는 ‘이명박 정부 들어 공정보도 및 중립성이 훼손됐다’고 응답했고, 75.8%는 ‘언론사 파업 해결을 위해서는 사장이 사퇴해야 한다’고 답했다. ‘파업을 지지한다’는 답변도 57.3%를 차지해 절반을 넘었다.

이 같은 조사 결과는 이명박 대통령의 측근 인사들이 줄줄이 ‘낙하산 사장’으로 투입돼 왜곡·편파 보도를 일삼은 사실을 국민들이 인식하고 있음을 방증한다. ‘불법 정치파업’이라며 해고와 중징계로 맞서는 사측의 논리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뜻이기도 하다. 민간인 불법사찰 문건을 통해 드러난 이명박 정부의 언론장악 시도를 국민들이 믿고 있다는 얘기다.

 사장 개인 비리 의혹도 이 같은 여론에 한몫한 것으로 보인다.

 MBC 노조는 이날 “김재철 사장은 법인카드 개인 사용과 무용가 정모씨에게 20억원이 넘는 특혜를 몰아주고 부동산 투기에 가담했다”며 추가로 경찰에 고소했다. 김현석 KBS 노조위원장은 “불법사찰 문건을 보면 이명박 정부가 어떻게 공영방송을 망가뜨렸는지 명확하게 드러난다”며

“국정조사와 청문회를 통해 과거를 청산해야만 공정방송 회복을 이룰 수 있다”고 말했다.

궁극적인 해법으로 정부가 우호적인 인사를 방송사 사장으로 앉히는 구조를 개선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되고 있다. 이번 여론조사에서도 ‘공영방송 독립과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밝힌 응답자가 81.8%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파업 해법에 대해 정치권의 견해가 정당별로 엇갈리고 있다는 점이다. 민주통합당은 민간인 사찰과 언론사 파업에 대해 국정조사를 하자고 요구하고 있는 데 반해, 새누리당은 파업 관련 국정조사를 반대하고 있다.

청와대의 민간인 사찰 건에 대해서만 특검을 진행한 뒤 민간인 사찰방지법을 제정하자고 고집하고 있다.

지배구조 개선에 대해서는 새누리당도 일부 긍정적인 입장을 보인다.

박근혜 의원과 가까운 새누리당 유승민 의원은 “19대 국회가 시작하면 문방위에서 (언론사 파업 문제가) 제일 큰 이슈가 될 것”이라며 “(개원하면) 바로 공영언론 사장 선임이나 지배구조 문제와 관련해 법 개정안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성공회대 최진봉 교수는 “공영방송 사장 선임을 대통령 휘하의 방통위가 주도할 것이 아니라 각계각층의 객관적·중립 인사로 구성된 추천위원회와 국회에 맡겨야 한다”고 밝혔다. 최 교수는 “국회는 국정조사와 청문회를 통해 언론사 파업 책임도 물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미지 - 한겨례>


(정유미. 2012.05.29.한겨례)

 

KBS, MBC가 파업을 진행중인 상황 입니다.

언론의 자유와 독립을 내걸고 월급을 거부하고 직장을 잃으면서도 그들은 자신들의 목소리를 낮추지 않고 있습니다.

이제 파업은 장기전으로 돌입 했고 금방 끝날거 같아 보이진 않습니다.

일부 사람들은 좋아하는 프로그램을 보지 못하고 있는것에 대해 불편을 겪었지만 이젠 적응이 되었는지 불편에 대해 처음만큼 이야기 하진 않습니다.

한겨례에서 조사한 결과는 희망적 입니다. 언론 탄압에 있어 국민들이 무언가 잘 못 되었다는 것을 인식 하는 것으로 해석 되는 듯 합니다.

하지만

정말 국민들은 제대로 된 정보를 알고 사실을 알고 의견을 표출 한 것일까요?

의구심이 듭니다. 단지 파업 이유가 방송사 사장들이 잘못된 사람이라서, 보고 싶은 프로그램을 볼 수 없어서 그런것인지

아니면 대한민국 언론의 위기를 알고 그러는 것인지 알고 싶습니다.

방송에서는 잘 알 수 없으나 인터넷을 통해서 파업이 정당하고 언론 탄압이 잘 못 됬다는 것을 알고 있는 이는

얼마나 될까요? 그리고 그 문제점에 대해 정확하고 속시원하게 이야기 해주는 언론은 어디 있나요?

우리가 알고 싶은 것은 사실과 사실에 대한 정확한 정보 그리고 잘못 된것을 잘 못 됬다고 이야기 해주는 언론(저널리즘)입니다.

 

ⓒUtokpia_Ad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