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섣부른 여론재판은 삼가라 섣부른 여론재판은 삼가라 지난해 4월 국회의원 선거(총선)를 기점으로 발발한 ‘종북 척결’프레임이 또 다시 감돌기 시작했다. ‘이석기 사태’로 온 나라가 떠들썩하기 때문이다. 조중동 등 보수언론은 '통합진보당은 물론 민주당에게도 책임이 있다'며 이번 사태를 계기로 자칫 진보진영 전체의 탄압으로 번질기세다. 지상파 3사는 연일 메인 톱뉴스로 이석기 의원의 소식을 타전하고 있으며 종편채널 또한 24시간 생중계를 하듯 관련 뉴스를 보내고 있다. SNS에서는 죄의 유무를 떠나 이석기의 말 한마디로 ‘석기 시대’가 도래했다는 글들이 쏟아지고 있다. ‘이석기 사태’ 하나로 온 매체가 도배가 된 상황이다. 이쯤이면 실시간으로 방송되는 스포츠 경기를 보는 듯한 느낌을 받을 법도 하다. 하지만 사태의 진실은 가려진 채 .. 더보기
혼선만 초래하는 교육정책은 삼가라 혼선만 초래하는 교육정책은 삼가라 교육부는 27일 ‘대입전형 간소화 및 대입제도 발전방안’(시안)을 발표했다. 신문에 따르면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문․이과 개혁안’이다. 세부 내용을 보면 ‘문․이과 구분안’, ‘문․이과 일부융합안’, ‘문․이과 완전 융합안’ 등으로 나뉘어 과목과 영역간 융합을 통해 공교육의 정상화를 꾀한다는 것이다. 교육부는 오늘 9월부터 다섯 차례의 공청회를 열어 의견을 수렴한 뒤 10월게 최종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근혜 정부가 추진 중인 창조경제가 제대로 구현되기 위해선 인문학과 기초과학의 융합은 필수적이다. 하지만 현재의 교육제도 아래에서는 정부의 취지와는 동떨어진 측면이 많다. 사회, 과학 과목이 분리되어있어서 학생들이 과목 혹은 영역간 융합을 통한 아이디어를 발상.. 더보기
박 대통령 집권 6개월, 대한민국은 지금… 박 대통령 집권 6개월, 대한민국은 지금… 8월 25일자로 박근혜 대통령이 취임 6개월을 맞았다. 취임 100일이 지나면 정권의 방향을 알 수 있다고 하지만 6개월이 지난 지금도 현 정부의 방향은 제대로 알 수가 없다. 인수위 시절의 ‘인사참사’, 개성공단 폐쇄위기, 국정원 불법선거개입 등 연일 터지는 ‘메가톤급’ 사태로 국론이 분열되어 그렇기도 할 것이다. 사태해결에만 집중한 탓인지 박 대통령의 정책을 평가할 수 있는 기회가 적었던 것도 사실이다. 지난 8월 중순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세법개정안’만이 현 정부의 정책을 가늠할 수 있을 정도였다. 정권의 정당성을 의심받을 수 있는 국정원 불법 선거개입 사태 여파로 촛불집회는 매 주말마다 전국 곳곳에서 열리고 있다. 지상파 3사는 보도 자체를 외면하고 있으.. 더보기